"신태용 왜 잘랐어? 월드컵 못 가면 경질해!"…'월클 FW' 인니 감독, 벌써 해고 위기→"비행기는 항상 비즈니스" 초호화 지원 시끌 > 축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2:59

일반기사 "신태용 왜 잘랐어? 월드컵 못 가면 경질해!"…'월클 FW' 인니 감독, 벌써 해고 위기→"비행기…

기사입력 2025-07-03

작성자 권동환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레이더인드라마유'는 2일(한국시간) "안드레 로시아데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경우 클라위버르트와 그의 코칭스태프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지난 1월 PSSI에 의해 경질된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클라위버르트 감독 밑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이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조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6팀을 2개 조로 나눈 뒤,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두 팀에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조 3위는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되고, 조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오는 11월에 2경기를 치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결정한다.

인도네시아는 최소 조 2위를 해야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 하원의원 안드레 로시아데는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될 경우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시아데 의원은 "클라위버르트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그들은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에릭 토히르(PSSI 회장)가 클라위버르트를 택한 게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클라위버르트와 그의 스태프는 해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결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릭 토히르 회장은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신태용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신 감독의 사례를 거론했다.

PSSI는 지난 1월 5년간 동행했던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분은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AFF컵)에서의 부진이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4 AFF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23세 이하(U-23)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구성했다고는 하나 최근 몇 년간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 수준급 팀으로 올라선 인도네시아의 조별리그 탈락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신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PSSI가 신 감독을 경질하기로 한 결정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신 감독을 경질한 후 PSSI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는데, 로시아데 의원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신 감독 때처럼 가차 없이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로시아데 의원은 목표 달성 실패 시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경질해야 하는 이유로 그들이 협회에서 받고 있는 막대한 지원을 꼽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네덜란드 출신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SSI의 고급 시설을 이용한다"라며 "예를 들어, 모든 항공편은 항상 비즈니스 클래스를 사용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