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살생부 숙청 대상 올랐나…토트넘 공격진서 '삭제'→"그 어느 때보다 이적 열려 있어"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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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4

일반기사 '충격' 손흥민, 살생부 숙청 대상 올랐나…토트넘 공격진서 '삭제'→"그 어느 때보다 이적 열려 있어"

기사입력 2025-07-03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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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 공격진 구상에서 빠질 거란 전망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2025-2026시즌 공격진 구상에 대해 전하면서 손흥민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토트넘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이적시장에 많은 돈을 쏟을 때,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프랑크 감독으로 대체하는 운영 면에서의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라며 "하지만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고 다카이 고타를 일본 J리그1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영입하는데, 합의하는 등 이적 활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이적이 필요한데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진 보강이 포함된다"라며 추가적인 이적시장 활동이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에 대해 특정한 매체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영입과 함께 방출 후보로 손흥민을 꼽았다.

매체는 "손흥민의 머리에 지금 큰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지난달부터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나는 데 열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라면서 "10년 간의 헌신 끝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손흥민과 구단이 헤어지기 완벽한 시간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주로 왼쪽 윙어 자리에 서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스트라이커 역할도 수행했던 손흥민은 매체의 공격진 구상 예상에서 아예 빠지고 말았다.

왼쪽 윙어 자리에는 마티스 텔과 현재 이스라엘에서 전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마노르 솔로몬, 그리고 18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포함됐다. 스트라이커에는 도미니크 솔란케, 히샤를리송, 그리고 올해 초 임대 복귀한 데인 스칼렛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여러 매체가 손흥민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미팅을 통해 양측의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거취가 결정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잔류 가능성이 그리 높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약 이적한다면 그것은 그의 조건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위대한 선수였고, 라커 룸에서 영향력이 크며 모범적인 인물이다. 1년 연장 옵션은 그의 잔류를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었고, 이적 시 가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의 핵심은 손흥민과 프랑크 감독의 만남이며, 이 미팅을 통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풋볼런던'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는 지난 1일 보도를 통해 "10년의 헌신과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마지막으로 이적료 수익을 얻을 기회를 확실히 하기 위해 그를 문밖으로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것보다 선수에게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우선 그는 다가오는 주에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해 프랑크 감독과 만나야 한다"라며 감독과의 논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연봉으로 약 1040만 파운드(약 194억 원)를 수령 중이다.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고, 올해로 33세가 된 손흥민을 이번 여름에 이적료를 받고 내보낼 생각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10년 만에 이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힐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와 연결되고 있다"라며 "그는 이전에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여러 흐름을 타고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7월 말 홍콩 투어를 거쳐 오는 8월 초, 한국을 다시 찾아 투어를 진행한다. 최근 4년 중 세 차례나 방한 투어를 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한 이번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 이후로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여름 방한 투어에서 그가 직접 거취를 거론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