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르예비치 감독 "후반전 우리가 더 잘했지만"…완패는 인정 "한국 이길 자격 있는 강팀" [현장인터뷰]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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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4

일반기사 中 주르예비치 감독 "후반전 우리가 더 잘했지만"…완패는 인정 "한국 이길 자격 있는 강팀"…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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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용인, 김정현 기자)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한국의 우세를 인정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개막전서 0-3 완패를 당했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이번 대회에 나선 중국은 K리거 위주로 구성된 한국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중국은 전반 8분 이동경, 전반 21분 주민규에게 비교적 이른 시간 연속 실점한 뒤, 후반 21분 김주성에게 추가 실점했다. 중국은 추격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그들은 이길 자격이 있다"면서 "이 경기에서 우리는 다른 것을 시도했다. 전반에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움직였지만, 한국은 강팀이었고 시작 이후 우리에게 강하게 압박했고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노력해 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려고 했는지 묻자, 주르예비치는 "리그에서 여전히 많이 발전하고 있고 많은 선수가 리그에서 부상을 당했다. 한국은 강한 팀이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그것을 평가할 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다음 경기다"라고 말했다.

유수푸 우미티지앙이 본래 자리가 풀백이 아닌데 왜 왼쪽 풀백이 아닌데 그 자리에 배치했는지에 대해선 "앞서 말했듯 많은 부상자가 있었고 슈퍼리그에서 잘 하던 두 선수의 부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선수로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면을 강조했던 것에 대해 "후반전에 공격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주르예비치는 다음 경기인 일본전에 대한 질문에 "공격과 수비를 봐야 한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공격을 수비보다 더 강조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가 얼마나 우리를 압박하고 강제하는지에 달라진다. 내가 말했듯 한국은 강한 팀이고 승리할 자격이 있다. 그래서 후반에 우리는 더 잘했지만, 그 이유는 한국이 조금 느려졌기 때문이고 압박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하위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축구협회가 목표를 제시한 것을 확인하려 한 질문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난 그저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다음 일본 경기, 그리고 홍콩전이 있다. 우리는 그저 다음 경기만 바라보는 것이 보장돼 있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일본전 생각하고 다음 경기인 홍콩전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은 상대가 강했기 때문에 목표가 달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용인,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