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대충격! 33살 손흥민 933억? 토트넘 '미친 금액' 불렀다…외신은 "미국 LA FC 이적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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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기간 만료 1년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하는 유명 팀에서 손흥민에게 손짓하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아직까진 손흥민을 중동 등에 팔아 900억원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손흥민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으로, 최근 토트넘에서 경질된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상태에서 그의 행보가 궁금하게 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LA 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여름 이적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눴다"며 "LA FC는 전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에 이어 또 다른 상징적인 존재 손흥민까지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LA FC가 연봉상한선 초과해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의 자리를 비워 거액 주고 손흥민 데려올 수 있음을 알렸다.
'TBR 풋볼'은 "LA FC는 이미 지정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로, 손흥민 영입을 위한 연봉 책정과 이적료 협상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MLS의 지정선수 제도는 구단당 최대 세 명까지 연봉 상한선을 초과해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LAFC는 기존 지정전수에 해당하던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지난달 프랑스 리그1 릴 OSC로 이적하면서 한 자리가 빈 상태다.
손흥민의 미국 이동 가능성은 지난달 말 토트넘 매체 '더 보이 홋스퍼'에서 연이어 주장한 적이 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지난달 29일 "포스테코글루가 LA FC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 관련 유력 매체도 손흥민의 미국 구단 이적 확률을 조금씩 높게 보는 중이다.
런던 연고 구단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지 않으면서 미국도 거론했다.
'풋볼 런던'은 지난 1일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에서 우승하려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이전보다 구단과 결별하는 것에 더 열려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 팔아 수입을 내기 위해 그를 몰아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잔류할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해 33살이 되면서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2025시즌엔 부상도 3차례 당하는 등 그야말로 악전고투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지난 9년간 토트넘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뛰었던 손흥민의 입지도 올 여름부턴 변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덴마크 국적의 명장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한 만큼 새 사령탑의 '새판짜기'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3년부터는 주장도 맡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함께 했다.
우승트로피를 직접 번쩍 들어올리며 '레전드 중의 레전드'로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인정받았으나 흐르는 세월을 손흥민도 막아세울 순 없는 노릇이다.
이미 영국 유력 매체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내다보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에서도 손흥민 이적을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 "올여름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결별할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며 "다만 8월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전에 손흥민이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같은 매체는 지난달 말 "토트넘은 이번 달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 이적한 마티스 텔을 포함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측면에 많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렌트퍼드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선호한다. 토트넘은 본머스 윙어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33살이 된 손흥민을 최대 900억원까지 받고 중동 구단 등에 팔 수 있다는 자세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에서 손흥민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 입장에선 10년 전 400억원 주고 데려왔던 손흥민을 오랜 기간 훌륭하게 활용하고 차익실현할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중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논의한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BBC'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주장과 달리 한국에 오기 전 손흥민이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으로 가길 원할 경우엔 중동 구단 이적 때 챙길 수 있는 이적료도 포기하면서 손흥민을 놓아줄 가능성도 제외하기 어렵다. LA FC는 사우디 구단들처럼 900억원을 내놓기는 어렵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지난 10년간 활약과 헌신 등을 인정해 그의 앞길을 열어주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적료를 크게 포기할 순 없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 "손흥민은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3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구단 이적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 3년 총액 1425억원 정도의 거액 만질 수 있지만 미국으로 가면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인 190억원 챙기는 것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LA 지역에 한국계 이민자 수십 만명이 몰려 사는 만큼 연봉 외 각종 수입 패키지로 손흥민을 유혹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데이비드 베컴이나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처럼 MLS의 뉴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 스카이스포츠
김현기 기자 spitfir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