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 센터백 되기를"…'토트넘 입단' 20세 日 CB 향한 뜨거운 응원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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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0

일반기사 "세계 제일 센터백 되기를"…'토트넘 입단' 20세 日 CB 향한 뜨거운 응원

기사입력 2025-07-06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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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가 10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일본 니시스포웹은 5일(한국시간) "영국 명문 구단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20세 수비수 다카이가 팬들에게서 세계 제일의 센터백이 되자는 아낌없는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이는 가와사키 고별전서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다카이가 향할 다음 행선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다카이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J리그에서 또 한 명의 대형 유망주가 유럽 빅리그에 직행하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J리그에서 해외로 향하는 선수의 이적료로는 사상 최고로 추정되는 500만 파운드(약 9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토트넘에서도 다카이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가와사키는 이날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J1리그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구단은 지난달 30일 해외 이적을 공식 발표했던 다카이를 위한 고별식을 마련했다. 10살에 가와사키에 입단해 약 10년간 성장해온 유스 출신 스타를 위한 특별 무대였다.

마이크를 잡은 다카이는 "10살에 이 클럽에 입단해 약 10년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이 등번호를 달고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엠블럼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 난 또 하나의 목표였던 유럽에서 축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금보다 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여기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이지만 이 클럽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감사합니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홈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다카이의 앞날을 축복했다.



다카이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장면은 DAZN 공식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20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관록이다. 세계적인 스타가 돼라!", "경기에서 이긴 것도 기쁘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고 떠나보낼 수 있어 그 이상으로 행복하다. 다카이 선수, 정말 고맙다!", "너는 어디까지든 갈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되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로 떠나는 다카이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J리그 유망주가 유럽 빅클럽으로 직행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다카이의 새로운 여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