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中 초신성 뜬다! 제2의 우레이 출격…슈퍼리그 수비 3명 제치고 어시스트→"천재적 플레이" 극찬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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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8

일반기사 한국에 中 초신성 뜬다! 제2의 우레이 출격…슈퍼리그 수비 3명 제치고 어시스트→"천재적 플레이" 극찬

기사입력 2025-07-05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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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가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선수단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동나이대 우레이보다 다재다능하다'는 극찬을 받는 19세 공격형 미드필더 콰이지원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2006년생 공격수 콰이지원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절망에 빠진 중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무대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콰이지원의 축구 DNA에는 '돌파'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중국 축구 레전드 쉬건바오의 축구학교에서 10년간 교육을 받은 콰이지원의 플레이스타일은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직접 전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을 가지고도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으며 폭발적인 순간 가속 능력으로 '작은 스포츠카'라 불린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연달아 돌파 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천재적인 플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측면 드리블 후 감각적인 땅볼 스루패스로 결승골을 도우며, 단순한 드리블러가 아니라 경기를 결정짓는 능력 갖춘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쉬건바오는 콰이지원에 대해 "그가 공을 잡으면 경기가 살아난다. 이는 우레이 세대에는 없던 특성"이라고 평가했다.



콰이지원은 15세 때 중족골 골절로 선수 생명이 끊길 뻔한 위기를 반년 만의 재활로 이겨냈다. 18세 때 전국 대회에서 5경기 9골을 터뜨리며 크게 주목 받았다. 상하이 지역 언론은 그에게 '업그레이드 된 정즈'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제 콰이지원은 동아시안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주르제비치 감독의 4-2-3-1 전술에서 U-20 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류청위, 왕위둥과 함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빠른 템포로 상대의 강한 압박 전술을 풀어내는 스타일은 한국과 일본의 압박 수비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축구는 콰이지원이 단순한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중원 사령탑'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절반이 2000년대생으로 채워진 가운데, 콰이지원이 주축이 돼 미래 세대의 희망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어린 선수들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는 과거 프랑스 리그 오세르 이적설과 연결됐던 콰이지원의 재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