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한국에 中 초신성 뜬다! 제2의 우레이 출격…슈퍼리그 수비 3명 제치고 어시스트→"천재적 플레이" 극찬
기사입력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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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2006년생 공격수 콰이지원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절망에 빠진 중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무대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콰이지원의 축구 DNA에는 '돌파'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중국 축구 레전드 쉬건바오의 축구학교에서 10년간 교육을 받은 콰이지원의 플레이스타일은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직접 전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을 가지고도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으며 폭발적인 순간 가속 능력으로 '작은 스포츠카'라 불린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연달아 돌파 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천재적인 플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측면 드리블 후 감각적인 땅볼 스루패스로 결승골을 도우며, 단순한 드리블러가 아니라 경기를 결정짓는 능력 갖춘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쉬건바오는 콰이지원에 대해 "그가 공을 잡으면 경기가 살아난다. 이는 우레이 세대에는 없던 특성"이라고 평가했다.
콰이지원은 15세 때 중족골 골절로 선수 생명이 끊길 뻔한 위기를 반년 만의 재활로 이겨냈다. 18세 때 전국 대회에서 5경기 9골을 터뜨리며 크게 주목 받았다. 상하이 지역 언론은 그에게 '업그레이드 된 정즈'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제 콰이지원은 동아시안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주르제비치 감독의 4-2-3-1 전술에서 U-20 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류청위, 왕위둥과 함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빠른 템포로 상대의 강한 압박 전술을 풀어내는 스타일은 한국과 일본의 압박 수비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축구는 콰이지원이 단순한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중원 사령탑'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절반이 2000년대생으로 채워진 가운데, 콰이지원이 주축이 돼 미래 세대의 희망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어린 선수들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는 과거 프랑스 리그 오세르 이적설과 연결됐던 콰이지원의 재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