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손흥민(33·바이에른 뮌헨) 초대박! 입단 타진 중…SON ↔ 뮌헨 불륜남 '초대형 트레이드' 급부상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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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4

일반기사 '英 단독' 손흥민(33·바이에른 뮌헨) 초대박! 입단 타진 중…SON ↔ 뮌헨 불륜남 '초대형 트레이드' 급부상

기사입력 2025-07-24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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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을까.

가능성이 사라진 것 같았던 그의 뮌헨 이적설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손흥민 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빅딜'이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이 뮌헨의 중앙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포함한 '초대형 트레이드', 스왑 딜 형태에 끼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등장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3 애디드 미닛츠'는 23일(한국시간) 해당 이적설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토트넘과 뮌헨 모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맞트레이드가 양 구단의 전략적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는 팀 리빌딩 작업의 일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1순위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팔리냐가 최적의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다.

팔리냐는 풀럼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태클 능력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태클 성공 횟수를 기록한 그는, 지난 2024-2025시즌 뮌헨으로 왔으나 첫 시즌에 6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고,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게다가 뮌헨 입단 직전 구단 직원과 불륜에 휘말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아내와 이혼하는 등 사생활 문제도 불거졌다.

특히, 뮌헨이 그를 영입할 때 투입한 4700만 파운드(약 875억원)를 전액 회수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현재 2500만 파운드(약 465억원) 수준의 이적료로 처분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팔리냐는 단순히 미드필더 보강에 그치지 않고,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등 젊은 자원들의 멘토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다"라며 "그의 노련함과 피지컬은 프랑크 체제의 미드필더 재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팔리냐 본인에게도 토트넘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평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국가대표 내 입지 회복을 위해선 꾸준한 출전이 필수적인데, 뮌헨에서는 기회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선에서도 단 1분 출전에 그친 그는 자신이 성공했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진가를 다시 증명하고 싶어한다.

흥미로운 점은, 팔리냐의 토트넘행이 손흥민의 뮌헨행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다. '3애디드미닛츠'는 "토트넘이 팔리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맞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이는 양 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서 니코 윌리엄스 등 젊은 윙어 영입에 실패했다. 튀르키예로 떠난 레로이 자네, 뮌헨과 계약이 끝나 은퇴도 거론 중인 토마스 뮐러의 리더십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분데스리가 경험이 풍부하고 케인과의 호흡이 검증된 손흥민은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통산 41골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과 58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명실상부한 공격 콤비다.

뮌헨 입장에선 손흥민을 통해 케인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상업적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손흥민은 단순한 윙어가 아니다. 그는 빅클럽이 원하는 경기 경험, 멘탈,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라며 "이적료 2600만 파운드(약 484억원) 수준이 적정선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현실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런 방법론까지 등장한 이유에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여름이 지나면 계약은 단 1년밖에 남지 않는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매각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매각 적기", "젊은 자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마지막은 우리와 함께", "제대로 된 고별 무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정서적 지지도 크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에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어 이적 시점은 일단 8월 이후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열릴 뉴캐슬전(8월 3일)을 포함해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경기 수익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 토트넘은 적어도 투어가 종료될 때까지 손흥민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그 시점은 프리시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적인 존재라는 점이 이적의 신중함을 더하는 요소다.

그러나 팀 리빌딩을 진두지휘 중인 프랑크 감독은 "몇 주 뒤에 생각해볼 문제"라며 손흥민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팀 내부적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방증이며,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결국, 손흥민의 향후 행보는 아시아 투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뮌헨의 수싸움 속에서, 손흥민과 팔리냐는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으며, 이들이 유럽 축구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