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뮌헨 캡틴 대폭발! 무시알라 '종아리뼈 골절'→4~5개월 OUT…"돈나룸마, 다치게 하고도 안부 NO" 직격…
기사입력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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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는 클럽월드컵 경기에서 자말 무시알라에게 부상을 입힌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0-2로 패했다.
뮌헨은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한 PSG에 완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승리한 PSG는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어 앞서가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이 취소된 후 뮌헨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를 앞두고 자말 무시알라가 PSG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할 때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와 충동했다.
무시알라는 크게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뮌헨은 부상을 입은 무시알라 대신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후반 33분 PSG 윙어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깨졌다.
두에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PSG에 리드를 가져왔다.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역동작에 걸려 두에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걸 그저 바라봐야만 했다.
그러나 PSG는 후반 36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파초는 뮌헨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의 발목을 향하는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파초가 퇴장을 당한 후 후반 42분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동점 헤더골을 터트렸는데, 케인의 득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PSG는 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9명으로 뮌헨과 싸워야 했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경합 상황에서 하파엘 게헤이루를 팔꿈치로 턱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PSG는 9명임에도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해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우스만 뎀벨레가 마무리 지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뮌헨은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PSG에 0-2로 패해 클럽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뮌헨 주장이자 수호신 노이어는 이날 무시알라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힌 돈나룸마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무시알라는 돈나룸마와의 충돌로 인해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무시알라는 왼쪽 종아리뼈가 부러지고, 여러 인대가 선상돼 4~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노이어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돈나룸마는 그렇게 플레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그건 위험을 감수하는 거다. 그는 상대를 다치게 할 위험을 감수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난 돈나룸마에게 가서 '우리 선수에게 가고 싶지 않나?'라고 물었다"라며 "다친 선수에게 가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건 존중의 문제이다. 돈나룸마는 그 이후에 했지만 난 다르게 반응했을 것"이라며 무시알라가 부상을 입은 후 곧바로 안부를 묻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한편 돈나룸마는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모든 기도와 소원이 당신과 함께한다, 자말 무시알라"라며 무시알라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