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미국행 거부' 손흥민, 토트넘 남으면 벤치→발로텔리와 함께 뛴다?…"LA, SON-발로텔리 동시 영입 원해"…
기사입력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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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마리오 발로텔리가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였던 발로텔리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함께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최소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까지 손흥민을 토트넘에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그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했으나 머지 않아 발로텔리와 뭉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MSL 소속 구단 LA 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발로텔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난 후 그 빈 자리를 메울 선수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손흥민과 발로텔리가 동반 영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발로텔리는 최근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었으나 현재는 무적 상태다. 발로텔리를 영입하는 데는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LA에게 어려운 영입은 아니다.
LA는 최근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고, TBR풋볼 또한 "미국 MLS 구단은 이번 여름 전설적인 토트넘 주장을 BMO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해 센세이셔널한 거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최종 결정은 선수 스스로 내릴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 판매에 열려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MLS 이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행은 없는 일이 될 것으로 보였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완료됐지만 MLS 이적은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LA FC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당장은 영입할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 LA FC는 내년 1월이나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만 룰에 따라 토트넘 의사에 상관 없이 손흥민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내년 1월이나 아예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내년 여름까지 12개월 더 기다린 뒤 영입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토트넘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다음 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해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곧바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음 시즌 구상과 서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10년간 이어온 동행을 계속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A는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LA의 잠재적인 영입 타깃이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 징행 중인 여름 이적 기간 후반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LA는 지루가 떠난 후 손흥민과 발로텔리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하더라도 더 이상 주전으로 뛸 수는 없을 전망이다.
릴리화이트 로즈 운영자 존 웬햄은 "손흥민은 경험이 풍부하고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함께하더라도 주전으로 뛸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현실적인 경고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될 선수지만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예전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측면에서 상대를 과감하게 돌파하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면서 "최근 여러 클럽과 연결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 이는 1군에서 그의 자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상과 부진한 활약으로 예전만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팬들도 의문을 품고 있는 모양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발로텔리와 함께 LA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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