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엄청난 위협 들이닥쳤다 …인도네시아 女 축구도 수십여명 귀화 추진→"아시아 생태계 파괴하는 짓" 일본 벌써 우려 > 축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8

일반기사 韓, 엄청난 위협 들이닥쳤다 …인도네시아 女 축구도 수십여명 귀화 추진→"아시아 생태계 파괴하는 짓" 일본 …

기사입력 2025-07-07

작성자 윤준석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아시아 축구계가 거센 귀화 열풍에 휘말리고 있다.

이젠 여자축구에 귀화 선수가 대량 유입될 태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7일 '인도네시아 CNN'의 보도를 인용 "인도네시아가 오랜 식민지배 국가였던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남자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한 데 이어, 이제는 여자대표팀까지 수십여명 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은 아시아 축구계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 랭킹 123위의 인도네시아 남자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바레인과 같은 조에 속하면서 '죽음의 조'에 속했음에도, 귀화 선수들 활약으로 4차예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4차예선에선 6개국이 총 2.5장의 본선 티켓을 다툰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상당수가 네덜란드 혹은 벨기에 출생자다. 인도네시아 혈통을 지닌 혼혈 선수들이 이중 국적으로 받아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선 것이다.

성과를 본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이제 여자 대표팀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인도네시아 여자대표팀은 2024년 동남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망한 여자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오랜 기간 국가대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판은 비단 일본과 한국 등 전통 강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대패를 당한 베트남과 그 축구 팬들 역시 동남아 지역 내 힘의 균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 5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의 귀화 정책과 그 논란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가 2027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것은 귀화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다"며 "당일 선발 명단에는 2025년 초 이후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 출신 선수 5명이 포함됐고, 이들은 전반적인 공격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앙 피게이레두는 선제골을, 아르헨티나 출신 로드리고 올가도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급부상에 대한 양국 축구계 안팎의 귀화 정책 둘러싼 잡음도 적지 않다.

특히 아르헨티나 태생의 수비수 파쿤도 가르세스의 출신 배경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언론이 서류 위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의 조하리 아윱 회장은 "FIFA가 모든 자격을 확인했고, 우리는 국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이행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승인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귀화 정책은 단순한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 아시아 축구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양국의 견제와 우려가 늘어나고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은 유럽이나 남미 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선수들로, 단순히 수적인 확대를 넘는 '질적 전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제 아시아 축구계는 갈림길에 서 있다.

실리와 정체성 사이, 어느 쪽이 축구를 진정으로 발전시키는 길일지에 대한 해답은 아시아 축구 전체의 숙제가 될 예정이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원풋볼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