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주민규, 2006년생 '中 양민혁' 왕위동과 골잡이 대결…홍명보호, 중국전 선발 명단 공개 [현장라인업]
기사입력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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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에게 공격을 맡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줄 생각인 중국은 2006년생 공격수 왕위동을 선발로 꺼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의 주장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수비라인은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 김문환이 구축한다. 허리는 박진섭과 김봉수가 받치고, 이동경, 김진규, 문선민이 2선에서 최전방의 주민규를 지원한다.
한국 상대로 8년 만의 승리를 노리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중국은 옌쥔링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가오준이, 주천제, 장성룽, 우미티장 위쑤푸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중원은 셰원넝, 가오톈이, 콰이지원, 황정위가 맡고, 공격은 장위닝과 2006년생 공격수 왕위동이 공격을 이끈다.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제8회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회 우승을 달성,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최강 팀으로 거듭났다.
홍명보호는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경기는 경기도 용인과 수원, 그리고 화성에서 치러진다. 용인미르스타디움과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스포츠타운이 대회 기간 동안 동아시안컵 경기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각 소속팀은 국가대표팀의 차출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대표팀의 주축 자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다.
대신 홍명보호는 국내 리그인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현재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를 비롯해 주민규, 김진규, 문선민, 김주성 등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모재현, 강상윤, 이호재 등 새 얼굴들도 다수 발탁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였던 나상호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전진우의 경우 대회 준비 도중 어지러움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소집 해제, 대회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선수 발생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는 대회규정에 의거해 정승원이 대체 발탁됐다. 정승원 역시 이번 소집이 첫 A대표팀 승선이다.
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각자 상황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이번 대회가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직전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한 선수들도 있지만, 이 상황을 팀으로서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쉬운 대회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주장 박진섭은 "새로운 선수가 많이 소집된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이고, 선수들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팀의 목표는 당연히 전승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지금까지 중국과 총 38번 겨뤄 23승13무2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당시 경기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패배한 것은 2017년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0-1 패)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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