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환상골 폭발+주민규 추가골로 압도…홍명보호, 전반전 중국 상대 2-0 리드 (전반 종료)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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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4

일반기사 이동경 환상골 폭발+주민규 추가골로 압도…홍명보호, 전반전 중국 상대 2-0 리드 (전반 종료)

기사입력 2025-07-07

작성자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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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용인, 김환 기자) 한국이 이동경의 환상적인 선제골과 주민규의 추가골로 2점 차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홍명보호는 경기 초반 터진 이동경의 환상적인 선제골과 주민규의 추가골로 손쉽게 리드를 잡고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으로 선임된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 김문환,김봉수, 박진섭, 이동경, 김진규, 문선민, 주민규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옌쥔링에게 골문을 맡겼고, 가오준이, 주천제, 장성룽, 우미티장 위쑤푸, 셰원넝, 가오톈이, 콰이지원, 황정위, 장위닝, 그리고 왕위동을 선발 기용했다.

중국은 경기 초반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2006년생 왕위동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한국 수비를 두드렸다. 왕위동은 김문환을 상대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틈을 만들려고 했다. 한국은 박진섭을 센터백 사이에 배치해 수비 숫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중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중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K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경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이동경은 전반 8분경 페널티지역 바깥쪽 오른편에서 김문환의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이어가며 상대 수비 압박을 벗겨냈고, 곧바로 장기인 왼발 슈팅을 쐈다.

이동경의 발을 떠난 공은 중국의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혔다. 이동경은 지난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무려 4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중국은 실점 이후에도 왕위동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작 공격 지역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왕위동과 함께 가오준이가 공격에 가담해 전반 19분경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기도 했으나, 자리를 잡고 있던 한국 수비진이 손쉽게 걷어냈다.

반면 한국은 효과적인 공격으로 중국 수비를 쉽게 공략했다.

전반 21분 주민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린 것이다.

주민규는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이태석의 크로스를 정교한 헤더로 연결해 중국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9월 오만전 득점 이후 약 1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골을 기록한 주민규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경기 초반과 마찬가지로 왕위동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통한 공격으로 한국 수비를 두드렸다. 한국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중국은 전반 37분이 되어서야 경기 첫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왕위동이 내준 공을 가오톈이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공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42분 김진규의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5분 상대 수비 실수로 문선민이 잡은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 주어진 가운데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사진=용인, 박지영 기자 /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