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국 잔류" 프랑스 BBC 떴다… "PSG, 이강인 방출 계획 X→영입하려는 구단도 없다"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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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02

일반기사 "이강인 결국 잔류" 프랑스 BBC 떴다… "PSG, 이강인 방출 계획 X→영입하려는 구단도 없다&…

기사입력 2025-07-25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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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큰 이변이 없는 한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보도와는 다르게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도 없고, 이강인도 PSG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2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가 그다지 열정을 보이지 않은 이유가 있다. 이미 경쟁력이 있는 선수단을 뒤흔들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잔루이지 돈나룸마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 외에는 이적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한 레퀴프는 이강인 등 비주전 자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PSG가 이강인 매각에 열려 있고, 만족할 만한 액수의 제안이 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금까지 나왔던 보도와는 다른 내용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48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4-2025시즌을 기준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90분당 빅 찬스 생성' 통계에서 0.86회의 빅 찬스를 만든 것으로 나타나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PSG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시즌 전반기까지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든 교체로든 출전했으나 후반기 들어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물론,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1분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이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한국인 선수 최초의 유러피언 쿼드러플을 달성했으나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였다.

때문에 이강인이 이번 여름 PSG를 떠나 새 팀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시즌 막바지 자신의 SNS에서 PSG와 관련된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마테오 모레토와 만나 사진을 찍은 것도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요소였다.



이후 이탈리아 나폴리,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등 다양한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PSG도 2년 전 이강인을 영입했을 때 지불한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부를 거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레퀴프 보도에 따르면 PSG는 현재 선수단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이강인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PSG 소식을 전하는 알레즈파리는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입도 그렇지만 방출도 차분한 상황이다. 이적설은 주로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에 관한 것이다. 랑달 콜로 무아니,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헤나투 산체스,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이 떠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누구도 이번 여름 PSG를 떠나겠다고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특정 선수와 이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매각할 경우 그 대체자를 또 찾아서 데려와야 한다. 굳이 그럴 수고를 하면서까지 현재 선수단 구성을 바꿀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도 PSG에 이적을 요청한 일이 없고, 엔리케 감독도 선수단 유지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스포르트 또한 "이강인은 PSG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PSG의 여름 이적시장은 조용하다. 이강인은 계획에 없는 선수도 아니고 이적 불가 선수도 아니다. 영입하려는 구단도 줄을 서지 않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면서 이강인에 대한 다른 구단의 관심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큰 이변이 없는 한 P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도 PSG를 떠날 생각이 없는 데다가 PSG의 마음을 돌릴 만한 제안을 건넨 팀도 없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