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건 월드클래스야!" 中 깜짝 놀랐다…지소연 환상골에 감탄 세례→"결국 비겼어" > 축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9 06:44

일반기사 "한국 축구, 이건 월드클래스야!" 中 깜짝 놀랐다…지소연 환상골에 감탄 세례→"결국 비겼어…

기사입력 2025-07-10

작성자 권동환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전설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환상적인 동점골에 중국 언론도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소연의 원더골을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신상우호는 전반 15분 중국 미드필더 야오웨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고, 전반 추가시간 장슬기(경주 한수원)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22분 수비수 샤오즈친의 헤더골로 다시 중국에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후반전 정규시간이 모두 흐를 때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해 패배 위기에 놓였는데, 한국을 구한 건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4분이 흐른 시점에 지소연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약간 거리가 있었음에도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지소연의 슈팅은 그대로 중국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지소연의 A매치 통산 73호골에 힘입어 한국은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을 2-2 무승부로 마쳤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경기 후 중국 언론은 지소연의 환상적인 동점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체는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이 월드클래스 동점골을 넣었다"라며 "결국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2-2로 비겼다"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전설이다.

2006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지소연은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무려 19년을 뛰었다. 이번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경기를 포함해 지소연의 A매치 통산 기록은 165경기 73골이다.



지소연은 현재 대한민국 여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소연의 A매치 출전과 득점 기록은 남녀 통틀어 전체 1위이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136경기) 감독이며, 득점 1위는 차범근(56골) 전 감독이다.

한편, 일본 여자대표팀은 같은 날 대만과의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제 지소연은 한일전을 준비한다. 중국과 비긴 신상우호는 오는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을 치른다. 지소연이 다가오는 한일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