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종신? NO NO "사우디 확률 70%"…외부 시선은 'SON 방출', 표 던졌다 > 축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9

일반기사 손흥민 토트넘 종신? NO NO "사우디 확률 70%"…외부 시선은 'SON 방출', 표 던졌다

기사입력 2025-07-09

작성자 윤준석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현지 언론과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의 다음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지 베팅업체 역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확률을 약 70%로 상당히 높게 전망한다. 이에 따라 그의 거취에 대한 팬들의 반응 또한 역시 양극화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팀의 중심이었던 손흥민이 이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트넘 내부와 팬들 사이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최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랑크 체제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이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팀을 중심이 될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현지에서는 그의 구상에서 손흥민이 제외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에 손흥민 본인도 최근 A매치 후 인터뷰에서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밝혀, 2년 전 사우디 이적설을 단호히 부인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실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클럽이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LAFC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는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가 됐다"며 유럽 잔류 또는 미국으로의 이동을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구애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야 등이 손흥민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 등 복수의 현지 매체기 이들 구단이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2억원), 3년 총액 9000만 유로(약 1446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금액은 유럽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흔치 않은 수준이다. 아시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이 이런 조건에 유혹을 느낄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더욱이 그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되며, 토트넘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클럽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으로 이번 여름을 인식하고 있다.



손흥민 이적설에 대해 단순한 추측 이상의 무게가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영국 최대 베팅업체 중 하나인 '스카이벳'이 그의 다음 행선지를 둘러싼 배당률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스카이벳'은 현지시간 8일을 기준으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클럽 리스트를 제시했는데,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이 압도적인 수치로 1순위로 꼽혔다.

해당 사이트가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으로 갈 확률은 69.2%로 7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에 비해, 토트넘 잔류와 MLS클럽 혹은 유럽 빅클럽들은 현저히 낮은 확률을 보여 해당 수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스카이벳'의 배당 시스템은 확률이 높을수록 배당금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70%에 가까운 숫자는 매우 높은 확률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 잔류에 배당이 쏠렸던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사우디행 가능성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젊은 유망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기에 일정 수준 이롭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특히 2007년생 공격수 마이키 무어는 현재 출전 시간 문제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손흥민의 공백이 생길 경우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이적은 무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가 토트넘에 잔류할 명분이 생기고, 프랑크 감독의 전술 구상도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 속,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팬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풋볼 런던'이 실시한 팬 투표에서는 응답자의 57%가 손흥민을 사우디 리그에 매각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판매에 반대한 응답자는 22%에 그쳤고, 조건에 따라 매각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도 21%였다. 팬들이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대부분 5000만 파운드(약 932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흥민이 구단의 전설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적인 판단을 선호하는 팬층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여름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7월 중순부터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아 투어(7월 31일~8월 6일) 일정 중에는 한국 서울에서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마케팅적 측면에서 손흥민의 아시아 투어 참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최소한 한국 일정까지는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아시아 투어 이후 본격적인 이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관건은 프랑크 감독과의 면담이다. 새로운 시즌 구상에서 손흥민이 핵심으로 포함되는지, 아니면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벤치 자원이 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