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남고 김민재 합류? '한국산 철기둥' PSG 진짜 가나…캄포스 단장, 에이전트와 접촉→뮌헨은 대체자 영입 착수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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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5

일반기사 이강인 남고 김민재 합류? '한국산 철기둥' PSG 진짜 가나…캄포스 단장, 에이전트와 접촉→뮌헨은 대체자 영입 착수

기사입력 2025-07-09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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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의 유럽 무대 행보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를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적극적인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의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차기 수비진 개편 작업에 돌입하며 사실상 작별 수순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민재가 또 다른 유럽 톱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축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최근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파리에서 직접 만나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적인 이적 제안이 오간 단계는 아니지만, PSG가 선수 측 의향을 파악하고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이적 논의는 분명히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PSG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순한 보강 차원이 아니라, 수비진의 세대교체 및 리빌딩 차원에서다.

마르퀴뇨스와 뤼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수비수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스쿼드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김민재는 PSG의 수비 라인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G는 이미 여러 수비수들의 이탈을 준비 중이다.

주장 마르퀴뇨스는 유럽 무대에서 어느 정도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고려 중이며, 에르난데스 역시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부상 이력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향후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PSG는 젊고 피지컬이 뛰어나며 빌드업 능력도 겸비한 수비수 확보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풋 메르카토'는 PSG가 특히 오른쪽 센터백 자리에 적합한 선수를 찾고 있으며, 김민재의 프로필이 매우 매력적인 조건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과거 나폴리 시절 리그 우승을 함께 일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다시 한 팀에서 뛸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기에 이강인도 PSG에 남게 된다면, 김민재가 합류할 경우 아시아 출신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핵심 라인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민재와 뮌헨의 관계는 지난해 여름 이적 이후 급격히 달라졌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던 그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경기력 기복과 잦은 실수, 부상 여파가 겹치며 현지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복수의 독일 매체는 뮌헨 수뇌부가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실망했으며, 이를 이유로 이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부진에는 부상과 혹사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그는 시즌 내내 회복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동료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음에도 풀타임 출장을 반복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그를 향한 비판은 늘어갔다.

김민재가 PSG 외에도 여러 명문 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이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등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뮌헨은 최소 3500만이적료(약 563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곧 뮌헨이 김민재 이적에 실질적으로 열려 있음을 뜻하며, 구단 내부에서도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고 매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개장에 앞서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 요나탄 타를 선제적으로 영입했다. 타는 클럽월드컵 전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나서며 이미 주전으로 낙점받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뮌헨은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첼시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까지 주시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9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뮌헨이 첼시의 수비수 베이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스카우트들이 이미 수 주 동안 베이가를 관찰해왔으며, 김민재의 이적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영입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와의 협상에서 약 3500만 유로(약 563억원) 수준의 이적료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뮌헨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뮌헨이 김민재에게 책정한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경우 베이가는 유력한 대체 자원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퇴단 수순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가는 포르투갈 국적의 2003년생 수비수로, 이미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독일 무대 적응에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자원으로, 뮌헨이 지향하는 전술 유연성에도 부합한다.



이런 상황 속, PSG 입단이 현실화되다면, 김민재에게는 커리어 반등을 위한 최고의 무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강인, 크바라츠헬리아 등 인연이 있는 선수들과의 재회 가능성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PSG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합류는 마케팅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김민재는 현재 부상 회복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어느 곳에서 재기를 노리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