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119억 FW' 데뷔전부터 펄펄! 주앙 페드루 멀티골→클럽월드컵 결승행…우승하면 540억 추가 확보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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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6

일반기사 첼시 '1119억 FW' 데뷔전부터 펄펄! 주앙 페드루 멀티골→클럽월드컵 결승행…우승하면 540억 추가 확보

기사입력 2025-07-09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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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막대한 상금을 확보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119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신입생 주앙 페드루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첼시를 클럽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라가면서 첼시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8200만 파운드(약 1529억원)를 벌어들였다. 만약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2900만 파운드(약 541억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첼시의 클럽월드컵 결승전 상대는 오는 10일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PSG(프랑스) 간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승자이다.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첼시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지켰고, 마르크 쿠쿠레야, 토신 아다라비오요,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지켰고, 2선에 페드루 네투, 콜 파머,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주앙 페드루가 이름을 올렸다.

플루미넨시는 3-4-1-2 전형으로 맞섰다. 파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치아구 산투스, 티아고 실바, 이그나시우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르네, 파쿤도 베르날, 에르쿨리스, 구가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노나토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헤르만 카노와 존 아리아스가 첼시 골문을 노렸다.

첼시는 전반 18분 주앙 페드루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네투가 올린 크로스가 플루미넨시 수비수에 걸려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갔다. 이후 공을 잡은 주앙 페드루는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플루미넨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2001년생 브라질 공격수 주앙 페드루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다 이번 여름 첼시에 합류했다.

주앙 페드루는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첼시 데뷔전을 가졌고, 두 번째 경기인 플루미넨시전에서 첼시 데뷔골을 터트렸다.

기념비적인 첼시 데뷔골이었지만 과거 플루미넨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주앙 페드루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전반 26분 플루미넨시의 동점골 기회가 쿠쿠레야의 환상적인 수비에 막혔다.



플루미넨시 미드필더 에르쿨리스가 박스 안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다.

에르쿨리스의 슈팅은 산체스 골키퍼를 지나 골대 쪽으로 향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빠르게 달려온 쿠쿠레야가 걷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35분 플루미넨시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첼시 수비수 찰로바의 손을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정정되면서 플루미넨시의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첼시는 주앙 페드루의 첼시 데뷔골과 쿠쿠레야의 환상적인 수비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플루미넨시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0분 교체로 들어온 이베라우두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까지 가져가 봤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산체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플루미넨시가 골을 넣는데 고전하는 사이 첼시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이번에도 주앙 페드루가 플루미넨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 첼시 역습 상황에서 주앙 페드루는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수비수를 제치고 먼 포스트를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주앙 페드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그대로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주앙 페드루는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2골을 터트리며 첼시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주앙 페드루는 후반 15분 니콜라 잭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주앙 페드루가 나간 뒤에도 첼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귀스토가 박스 밖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잭슨은 박스 왼쪽 지역으로 침투한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지만, 잭슨의 슈팅은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면서 첼시가 플루미넨시를 2-0으로 격파하고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PSG가 펼치는 또다른 준결승 승자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만약 첼시가 2025 클럽월드컵 정상을 차지한다면 2021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클럽월드컵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첼시는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막대한 상금을 벌어들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로 이미 참가비와 상금으로 약 6000만 파운드(약 1119억원)를 벌어들였고, 플루미넨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200만 파운드(약 410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결승전에는 2900만 파운드(약 541억원)가 걸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주앙 페드루는 이 놀라운 경기로 이적료의 상당 부분을 빠르게 회수했다"라고 덧붙였다.

클럽월드컵 준결승을 통과하면서 첼시는 지금까지 참가비와 상금으로 총 8200만 파운드(약 1529억원)를 벌어들였다. 첼시 입장에선 이미 주앙 페드루의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19억원)를 메꾸고도 남은 셈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