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말뚝 천기누설!…"SON 이적설 힌트 제공" 英 매체 주목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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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1

일반기사 손흥민 토트넘 말뚝 천기누설!…"SON 이적설 힌트 제공" 英 매체 주목

기사입력 2025-07-10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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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엄청난 힌트를 남겼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내며 이적설에 힌트 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매디슨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며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미 바쁜 여름을 보냈다. 가장 큰 움직임 중 하나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제안에 열려 있다. 이번 여름이 손흥민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현금화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매디슨은 중요한 순간에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는 구단 레전드의 미래가 여전히 북런던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3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매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생일 축하해 형제. 사랑해 내 캡틴"이라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기쁨을 나누는 모습의 사진도 같이 게시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매디슨은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7월 8일 33세가 됐다. 선수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매디슨도 SNS에 진심 어린 글을 올렸다"고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메시지가 손흥민의 잔류를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매체도 매디슨의 메시지 어느 부분이 손흥민의 잔류를 암시하고 있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영국에서도 손흥민의 거취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재확인한 것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풋볼인사이더도 "매디슨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체결한 후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이제 1년만 남았다"며 "손흥민은 이전에 중동에서의 제의를 거절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히 이적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제안에 귀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과 연결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미국행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더선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완료됐지만 MLS 이적은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LA는 당장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 LA는 내년 1월이나 내년 여름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곳은 사우디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지난 8일 기준 손흥민의 향후 행선지 목록을 제시했다. 그 중에 사우디 리그가 손흥민이 향할 가능성이 무려 69.2%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적 시점은 8월 중순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출전이 계약상 의무 조항으로 포함된 이번 투어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떤 이적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중론이다.



손흥민은 다음 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해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곧바로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음 시즌 구상과 서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10년간 이어온 동행을 계속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별을 택할 경우에는 손흥민이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매디슨의 메시지가 손흥민의 잔류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던 풋볼인사이더도 10일자 보도에서는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떨어졌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갈지 결정해야 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그에게 많은 연봉을 계속 줄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한 후 손흥민에게 잔혹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풋볼인사이더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