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위해 우승할 것" 첼시 FW 우정 미쳤다…클럽월드컵 도중 장례식 참석→절친 추모하고자 대회 정상 겨냥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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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9 06:44

일반기사 "조타 위해 우승할 것" 첼시 FW 우정 미쳤다…클럽월드컵 도중 장례식 참석→절친 추모하고자 대회 정상 겨냥

기사입력 2025-07-10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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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페드루 네투(첼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를 위해 클럽월드컵 우승을 다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페드루 네투는 다가오는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참가하는 것을 지난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 팀 동료인 디오고 조타에게 바쳤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후 네투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룸메이트로 자주 지내는 조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포르투갈 공격수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타뿐만 아니라 함께 차량에 있던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조타는 형제 안드레 실바와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모라 주 A-52 도로 베나벤테 방향에서 사고를 당했다.

조타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특히 조타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네투도 큰 충격에 빠진 선수 한 명이었다. 네투는 클럽월드컵이 진행되는 와중에 미국을 잠시 떠나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다시 첼시로 돌아온 네투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자 디오고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등장했다.

더불어 첼시가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자 조타를 위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투는 "지난 며칠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 결승전이 조타와 그의 동생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도 정말 힘든 시간이고, 이 상황에 대해 말하기도 쉽지 않지만, 내가 조타를 위해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난 이 결승전을 조타와 그의 가족에게 바치고, 이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응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플루미넨시와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신입생인 주앙 페드루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의 클럽월드컵 결승전 상대는 오는 10일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PSG(프랑스) 간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승자이다.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첼시가 2025 클럽월드컵 정상을 차지한다면 2021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클럽월드컵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