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손흥민 출국→1449억 딜 터진다…"사우디 진출 가능성 69.2%, SON도 이적 열려 있어"
기사입력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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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2024-2025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은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여름 프리시즌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미 양민혁을 포함해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클럽에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추가 휴가를 받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하면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는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여름 잔류 및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미래는 현재 안갯속에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최근 "난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곳은 사우디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 "손흥민은 미국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다. 사우디 클럽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MLS 클럽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손흥민은 LA FC의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에서 한 시즌 더 보낼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난 4일 "손흥민은 MLS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2025-2026시즌에는 토트넘에 잔류할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MLS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미 프랭크 감독에게 올여름 토트넘에 남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은 미국에서 은퇴를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유럽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8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이 가장 유력한 곳은 사우디 클럽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할 수도 있다"라며 "그는 토트넘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LA FC의 제안을 거절한 후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행 유력하다"라며 "그는 이번 여름 LA FC로의 이적을 거부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손흥민은 이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스포츠 배팅업체 '스카이뱃'은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가 사우디 프로리그가 될 가능성에 대해 배당률 4/9를 제시했다.
즉, 손흥민이 이번 여름 사우디로 향할 확률이 69.2%라고 내다본 것이다.
사우디로 떠날 확률이 70%에 육박하면서 이번 여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과 엄청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연봉을 준비 중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달 18일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 카디시야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4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특히 알아흘리는 강력하게 왼쪽 측면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3억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가 합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제공하려는 급여는 3년 총액 1449억원에 해당하는 큰 이적 제안이다.
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 들일지 여부는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 기자는 앞서 "선수들이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함에 따라, 손흥민은 먼저 홋스퍼 웨이에서 프랭크 감독과 만나 토트넘의 미래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시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2025-2026시즌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중용할 생각이 있다면, 손흥민은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
마침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3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다.
반대로 프랭크 감독 밑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면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1년 뒤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이 열리기에 출전시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사우디로 떠날 경우 손흥민은 많은 선발 출전과 급여를 보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토트넘으로 복귀 중인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NS, 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