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한국 대회인데" 日 축구팬, 여자부 관중 193명에 충격…일본 언론 "수용률 0.45%, 대부분 …
기사입력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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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시간)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완승한 경기 관객수가 193명이라 인터넷은 충격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 7위에 올라와 있는 세계적인 강호 일본은 대만 상대로 골잔치를 벌였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2골을 더 추가하면서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만전 대승으로 일본은 대회 3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022년과 2019년에 열렸던 동아시안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일본 언론은 이날 관중 수가 너무 적은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압승을 장식한 한편, 이 시합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적은 관중 수이다"라며 "관중석의 대부분이 공석이었고, 공식 기록에 의하면 관객수는 불과 193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4만3000여 명이기 때문에 수용률은 고작 0.45%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일본 경기뿐만 아니라 개최국인 한국의 여자부 경기도 매우 적었다고 밝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환상적인 중거리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중국전 관중 수에 대해 매체는 "일본-대만전 이후 열린 개최국 한국과 중국 간의 경기는 관중 수가 923명이었기 때문에 수용률이 약 2%에 그쳤다"라고 했다.
경기가 열린 날이 평일이고, 이날 폭염으로 인해 관중 수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몇몇 일본 축구 팬들은 관중 수에 충격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댓글을 통해 "운영 스탭이나 경비원의 수가 더 많은 것 아닌가?", "부활동 응원하러 온 가족 정도의 규모, "무료로 티켓을 나눠주면 좋은데", "확실히 적자다", "충격적이다", "개최하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