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흠뻑쇼 다녀온 손흥민, 런던으로 출국→주말까지 토트넘 복귀…사우디행 두고 새 감독과 담판 예정
기사입력 2025-07-11
본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은 이유와 홋스퍼 웨이에 복귀한 선수들"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장으로 복귀했다"라며 "토트넘의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훈련장으로 복귀했지만, 핵심 선수 한 명은 제외됐고,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지도를 받으며 팀 생활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제외된 핵심 선수는 클럽 주장인 손흥민이다. 2024-2025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은 6월 A매치 일정까지 마친 뒤 한국에서 휴식을 취했다.
한국에서 쉬는 동안 손흥민은 가수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인 '싸이흠뻑쇼2025' 의정부 공연을 찾아 싸이와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
휴식을 마치고 손흥민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제 손흥민까지 합류하면 토트넘 1군 선수들은 모두 모이게 된다.
매체는 "대부분은 지난달 국가대표팀 경기 이후 긴 휴가를 받은 뒤 수요일(9일)에 복귀했는데, 페드로 포로는 새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조기 복귀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일에 스포츠 과학 스태프와 함께 혈액 검사 및 체육관 테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건물로 돌아온 사람들 중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미키 판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히샬리송, 파페 마타르 사르, 케빈 단소,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그리고 마노르 솔로몬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복귀할 또 다른 선수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다"라며 "우리는 거의 10년 동안 클럽에 몸담아 온 손흥민이 사전에 합의한 가족 약속을 돌봐야 한다고 알고 있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합류가 다가오자 언론은 "모두가 돌아오면 프랭크 감독은 홋스퍼 웨이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엄청난 스쿼드를 갖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하면 프랭크 감독과 미래를 두고 대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이번 여름 그 어느 때보다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17일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며, 중동의 여러 클럽들이 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사우디 프로리그와 미국 MLS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MLS의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손흥민은 이번 여름 LA FC로 이적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5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MLS 이적을 거부할 것"이라며 "로스 앤젤레스FC(LAFC)는 당장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LA FC 이적을 거절하면서 긴 시간 손흥민을 원했던 사우디가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손흥민이 이번 여름 사우디로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을 69.2%로 책정했다. 이는 수많은 베팅 항목 중 압도적인 수치이며, 토트넘을 떠날 경우 손흥민이 사우디를 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우디 클럽들의 제안은 단순한 영입 시도가 아닌 진지한 관심에 가깝다.
영국 '팀토크'는 "복수의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3억원), 3년 계약 총액 9000만 유로(약 1450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액수는 아시아 선수 기준은 물론, 유럽 무대를 누빈 베테랑 선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우다.
결국 신임 사령탑 프랭크 감독의 기용 계획이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 복귀 후 손흥민이 새 감독과의 대화에서 어떤 결론을 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NS, 싸이 SNS, 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