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슈팅 0개, 서울에 쇼핑하러 갔어?" 中 축구 발칵 뒤집혔다!…중국축구협회 부랴부랴 공식 해명 "모두 필수품입니다"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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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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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1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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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에 들고 온 짐이 너무 많아 논란이 되자 관계자가 성명서를 통해 해명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짐이 너무 많다는 비난을 받자 관계자는 '모두 필수품입니다'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선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들고 간 여행 가방 수가 논란이 됐다.

대한민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은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용인, 수원, 화성)에서 개최된다. 남자부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했다.



일주일 이상 한국에 머물러야 하기에 중국 선수들은 많은 짐을 들고 한국에 입국했다.

이때 중국 선수들의 짐을 본 팬들은 체류 기간에 비해 여행 가방 수가 너무 많다며,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러 온 것이 아닌 쇼핑을 하러 온 것 같다고 비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열등생이 학용품은 너무 많다", "축구는 못하지만 짐은 최고이다", "쇼핑을 하러 간 건지 정말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중국 선수들의 과도한 여행 가방 수가 팬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계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해야 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계자는 성명서를 통해 "동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가는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총 51명과 140개의 위탁 수하물(개인 수하물 84개, 팀 장비 수하물 56개)을 가지고 갔다. 수하물 모두 팀 훈련과 경기에 필요한 물품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에 도착한 후, 위탁 수하물이 묶음으로 도착했다"라며 "수하물 처리가 원활하고 공항 체류 시간이 단축되도록, 선수들은 소량의 개인 수하물을 운반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 스태프들이 팀 장비와 수하물을 운반하는 것을 도왔다. 이는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즉, 공항에서 선수들이 운반한 짐에는 개인 수하물뿐만 아니라 팀 장비 수하물도 포함됐다는 뜻이다.

더불어 매체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또한 21개의 야외 훈련용 장비 가방, 9개의 경기용 장비 가방, 3개의 과학 연구 및 기술 분석용 장비 가방, 23개의 의료용 가방을 포함하여 56개의 장비 가방의 구체적인 용도를 자세히 소개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축구 팬들이 선수들의 여행 가방 수를 지적한 이유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과 큰 연관이 있다.

중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0-3 완패를 당했다.

대회에 앞서 중국 언론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가 빠진 홍명보호를 '2군'이라고 평가했는데, 한국 2군팀에 완패를 당하자 중국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효슈팅 하나 날리지 못한 충격패였다.

'넷이즈'도 "일부 팬들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이렇게 많은 짐을 가지고 왔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지만, 성적이 이렇게 형편없어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비웃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사진=넷이즈, 한국경제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