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나 못 나가!' 토트넘 부주장 스페인행 무산 '큰일났다'…ATM 결국 손 뗐다→토트넘 'NFS' 선언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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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2

일반기사 '쏘니 나 못 나가!' 토트넘 부주장 스페인행 무산 '큰일났다'…ATM 결국 손 뗐다→토트넘 'NFS' 선언

기사입력 2025-07-11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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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라리가행을 선호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가 1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더 이상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을 보류한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가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지쳐가고 있다. 다음 시즌 수비진 보강을 위해 그를 영입할 수 있다는 열망은 끝이 났다"라며 "이미 아틀레티코는 운영진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해당 포지션에 대체 영입 선수들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앞서 아틀레티코가 로메로에게 계속 관심을 드러냈다면서 "로메로도 아틀레티코의 플레이 스타일에 기뻐했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의 영입 옵션으로 고려되면서 선수는 아틀레티코로 오고 싶어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로메로 영입에 긍정적이었고 토트넘에게 공식 문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 주 전, 토트넘의 응답은 무조건적이었다. 그들은 로메로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에게 어떠한 제안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왜냐하면 토트넘은 로메로 영입을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었던 아틀레티코와 협상조차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라며 확고한 토트넘의 입장을 전했다.

매체는 로메로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선수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토트넘이 아틑레티코에게 아니라고 말하고 토트넘이 판매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아틀레티코는 결국 로메로에게 문을 닫았다"라며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로메로는 토트넘의 스타다 그는 계속해서 가까운 미래에 발전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그를 팔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의 대체자로 다비드 한츠코(페예노르트), 피에로 인카피에(레버쿠젠),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 혼 루쿠미(헹크)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이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 의무진과의 갈등으로 인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A매치 일정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2경기를 소화해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의무팀을 간접적으로 저격하면서 팀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메로는 당시 아르헨티나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최근 몇 달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 나는 예정보다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며 토트넘 의료진의 능력 부족 때문에 복귀 시기가 미뤄졌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힘든 시기에서 구해줬고, 내가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줘서 항상 감사하다"면서 "그것이 내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기자 가스톤 에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로스 에둘'에 출연한 인터뷰에서, 로메로는 "나는 항상 성장하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리그에서 뛰고 싶다. 모든 메이저 리그에서 경쟁하려면 스페인에서 뛰어야 한다"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조금 틀어졌다. 팀과 함께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에 이적보다 팀에 남을 가능성도 있었다.

현재 토트넘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로메로가 제 일정에 복귀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 상태였다. 하지만 이는 반전됐다. 이미 그는 토트넘에 복귀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 상황을 정리하면서 "로메로를 둘러싼 이적 추측 속에 그가 제시간에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는 수요일에 빠르게 해결됐다"라며 "로메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 복귀했다. 그는 스포츠 사이언스 스태프로부터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고정식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장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줄어든 로메로는 현재 시점에서 2027년까지 재계약을 원하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