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불혹의 '보스니아 폭격기', 무리뉴 떠났다→세리에A 복귀…피오렌티나 FA 이적→1+1년 계약 [오피셜]
기사입력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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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코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39세가 된 제코는 2026년 여름까지 1년 계약을 맺으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달 16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코가 피오렌티나로 향한다"라면서 "제코의 순연봉은 시즌당 최대 180만 유로(약 28억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제코 영입에 피오렌티나가 승자가 됐다. 볼로냐와 경쟁이 붙었지만, 피오렌티나가 제코를 설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코는 앞서 지난 5월 31일부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페네르바체를 떠났다. 계약 만료로 FA가 된 그에게 피오렌티나, 볼로냐가 영입전에 나섰고 피오렌티나가 승자가 됐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터 두 시즌 간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제코는 구단 통산 98경기 46골 15도움을 기록하면서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해 세리에A 중소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제코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체코 리그를 떠나 2007년 여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그는 두 번째 시즌인 2008-2009시즌 리그 32경기 26골 10도움을 폭발시키며 볼프스부르크의 깜짝 리가 우승을 만들어냈다.
다음 시즌인 2010-2011시즌도 전반기에만 10골을 때려넣자, 부호 만수르가 인수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2011년 겨울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다음 시즌인 2011-2012시즌 두각을 드러냈다. 리그 14골을 기록한 그는 특히 이 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로 맹활약했다.
2015년 AS로마(이탈리아)로 떠나기 전가지 제코는 맨시티 통산 189경기 72골 28도움을 기록했다.
AS로마에서도 제코의 활약은 눈부셨다. 2016-2017시즌 리그 29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로마 통산 260경기 119골을 기록하며 프란체스코 토티가 은퇴한 이후로 로마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난 이후로도 활약을 이어가며 세리에A 통산 268경기 107골을 터뜨렸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피오렌티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