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박→'유럽파 수비형MF' 빅리그 입성…권혁규 '대반전' 낭트 3년 계약 [오피셜]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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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53

일반기사 韓 축구 초대박→'유럽파 수비형MF' 빅리그 입성…권혁규 '대반전' 낭트 3년 계약 [오피셜]

기사입력 2025-07-26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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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명문 셀틱에서 자리 잡지 못한 권혁규가 오히려 빅리그 러브콜을 받고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랑스 리그1 구단 낭트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미드필더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3년이다.

2001년생 부산 출생인 권혁규는 부산아이파크 유소년팀을 꾸준히 거친 뒤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로 입단했다. 192cm의 큰 키에 정확한 킥 능력과 양발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이용해 꾸준히 활약한 그는 2021년 김천상무로 군애 입대하면서 빠르게 군 복무를 마쳤다.

빠르게 유럽 진출을 도모한 권혁규는 2023년 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첫 도전은 쉽지 않았다. 셀틱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2023-2024시즌 후반기에 세인트 미렌 임대 생활을 한 뒤, 2024-2025시즌을 하이버니언에서 임대로 보내면서 적응기를 거쳤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29경기를 소화한 권혁규는 셀틱에서 더 이상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오스트리아 구단인 아우스트리아 빈 이적설도 있었지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 낭트가 접근하면서 낭트로 선회했다.

낭트는 "인상적인 사이즈(192cm)의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는 경합에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양발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아주 재능 있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 여러 선수들이 떠난 중원을 보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낭트는 대거 선수단이 이탈하면서 중원과 공격진을 특히 보강하고 있다. 여기에 권혁규가 먼저 입단을 확정 지었고,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독일)에서 뛰던 홍현석의 영입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 24일 "새 감독, 14명의 방출, 6명의 영입, 여전히 이적시장 마감일이 멀었지만, 낭트는 이번 여름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가장 파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리그1 구단"이라면서 "권혁규와 홍현석이 낭트에 온다. 권혁규는 3년 계약이며 홍현석은 마인츠에서 임대 후 구매 옵션이 있는 거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혁규는 페드로 치리베야(파나시나이코스), 더글라스 아우구스투(크라스노다르)가 떠난 자리를 메울 것이다. 키가 크면서도 빠르고 흥미로운 기술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는 골키퍼의 클리어링에 고정적인 포인트로 종종 활용됐었던 스코틀랜드를 떠나 더 역동적인 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매체는 권혁규와 낭트의 피지컬 트레이너 프란시스코 칼베트의 인연도 소개했다. 매체는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의 피지컬 트레이너 프란시스코 칼베트가 부산에서 권혁규와 함께했었다"고 전했다.

칼베트 코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 이끌던 부산 아이파크의 피트니스 코치였으며 이후 202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칼베트와 권혁규는 낭트에서 재회하게 됐다.

'레퀴프'는 "낭트는 또 권혁규를 얻었는데 이미 유럽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그가 무리 없이 프랑스 생활에 적응할 거라고 전망했다.

낭트는 1943년 창단해 창단 82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구단으로 리그1 우승 6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4회의 기록을 가진 저력 있는 구단이다. 과거 이용재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리그 13위(18개 팀)로 간신히 잔류한 뒤, 덩케르크(2부) 감독이던 루이스 카스트루 감독을 선임해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낭트,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