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겨우 280억? 말도 안 돼! 레비 회장 어디 아파?'…토트넘 팬들 '美 진출설' SON 이적료에 폭발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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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51

일반기사 "손흥민 몸값 겨우 280억? 말도 안 돼! 레비 회장 어디 아파?'…토트넘 팬들 '美 진출설' SON 이적료에 폭발

기사입력 2025-07-26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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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 이적료가 낮게 예상되자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이적료에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구단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6월이 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지 10년 만에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도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팀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2024-2025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심각한 쇠퇴 조짐을 보였지만, 41년 만에 클럽의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럽 레전드라는 지위를 굳건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팀의 리더로 남아 토트넘에서 1시즌을 더 보낸 후 FA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됐다"라면서 "그는 예상대로 토트넘과의 관계를 마무리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서울 원정 이후까지 손흥민의 이적을 미뤄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동세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가 투어에 불참해도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서이다. 투어 날짜가 다가오면서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르고, 8월 3일엔 한국에 방문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전에 손흥민을 매각해 손흥민 없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막대한 수익을 잃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은 아시아 투어가 끝난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손흥민 영입을 가장 원하고 있는 클럽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이다.

LA FC는 이미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안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LA FC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영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그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새로운 스타로서 첫 제안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LA FC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 받으면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LA FC가 1500~2000만 파운드(약 279~372억원) 규모의 거래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가 협상에 참여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몇몇 토트넘 팬들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의 몸값이 너무 낮게 평가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 수 있다"라며 "토트넘 팬들을 실망시키는 건 토트넘이 클럽의 상징인 손흥민을 조기에 내보내는 대가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을 1500~2000만 파운드(약 279~372억원)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제시했다는 소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며, 올여름 손흥민에게 제시된 금액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1500만 파운드(약 279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 설령 그 가격이 토트넘이 내부에서 정한 가격이라고 해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한다는 사실 자체가 터무니없다"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이별이 가져다주는 온갖 감정적인 설렘을 생각하면 손흥민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진에 빠져 있어도 손흥민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나빠도, 그가 15골을 기록한 팀의 베스트 왼쪽 윙어라는 사실은 여전히 분명하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 정도 가격에 팔 생각을 한다면, 레비 회장은 정말 아프고 뒤틀린 회장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