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트럼프 "관세 이후 엔비디아 주가 47% 상승…Fed, 금리 내려야"
기사입력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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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효과 주장하며 파월 거듭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신속한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 이후 엔비디아는 (주가가) 47% 상승했다"며 "기술주, 산업주,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가상화폐는 지붕을 뚫었다"고 썼다.
그는 "미국은 수천억달러의 관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제 미국은 돌아왔다"며 "Fed는 이런 강세를 반영해 금리를 신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단언하며 물가 상승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Fed에 통화완화 재개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올해 1월 취임 이후에는 이런 요구를 더욱 노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SNS를 통해 Fed가 금리를 3%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4.25~4.5%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Fed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 19명 중 10명은 올해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2명은 한 차례 인하, 나머지 7명은 올해 내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koreaec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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