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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48

일반기사 10대 소비 패턴 보니…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기사입력 2025-05-26

작성자 오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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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5년간 10대 고객 데이터 분석
중고등학생 가장 많이 소비한 곳은 편의점
커피의 경우 메가커피
올리브영은 세일기간과 온라인 구매 많아
다이소는 3월과 5월에 많이 찾아

중·고등학생 등 10대들이 가장 많이 돈을 쓰는 곳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커피전문점을 이용할 땐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려하며 올리브영의 경우 세일기간에 맞추거나 온라인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26일 NH농협은행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사 10대 고객 데이터(카드·금융자산 등)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체크카드 이용은 5년 동안 꾸준히 늘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1인당 연간 결제금액은 지난해 175만원으로 2020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연간 사용일수도 107일에서 130일로 늘었다. 하루에 2번 이상 결제하는 비중도 18%에서 29%로 증가해 10대의 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10대들의 소비 패턴을 보면 전반적으로 봄이나 가을에 소비가 집중돼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소비가 증가해 5월 각각 약 8만원, 11만원을 체크카드를 통해 사용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약 21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들이 가장 소비를 가장 많이 한 때는 12월(약 23만원)이다. 이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자유시간을 즐기며 소비가 많이 늘어난 탓이다. 12월 고등학생 소비증가 업종을 보면 전월 대비 결제건수 증감률 기준 운전면허학원이 176%로 1위다. 뒤이어 숙박시설(157%), 의류(98%), 사진관(63%), 백화점(54%) 등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가장 자주 찾는 곳은 편의점이다. 남학생의 경우 연평균 52일, 여학생은 약 38일을 이용한다. 뒤이어 매점이나 슈퍼, 음식점, 게임방, 커피전문점 순이다.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편의점(52일)과 게임방(16일)을,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커피전문점(17일)을 자주 이용했다.

10대들은 커피를 가성비를 고려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이용패턴을 보면 점심시간인 오후12시부터 결제건수가 급증해 방과 후인 오후 4~5시 결제 건수가 전체 시간대 결제건수의 약 15%를 차지했다. 주로 마시는 가격대는 3000~4000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00원 이상부터 5000원 미만 결제건수 비중이 41%다. 10대들이 주로 찾는 커피 브랜드는 브랜드별 결제건수 비중의 18%를 차지한 메가엠지씨(메가커피)다. 컴포즈커피(11%), 빽다방(10%)이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양이 많고 가격이 싼 브랜드에 이용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koreaec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