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NS 박승진 감독 "지우 잘하던 플레이 나오지 않아 교체…바이탈 게임 이해도 높아"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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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8주 차 금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금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농심 레드포스(NS)와 KT 롤스터(KT). 경기 결과, KT가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NS 박승진 감독과 '칼릭스' 선현빈 선수(이하 칼릭스)가 패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박승진 감독은 "레전드 그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2대1로 져서 아주 아쉽다"라고 말했고, 칼릭스 역시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KT전을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부분이 아쉬웠을까. 박 감독은 "KT가 용 쌓는 게임을 잘한다"라며, "바텀의 라인전 강한 픽, BDD·커즈의 드래곤 때 움직임이 용 쌓는 게임을 잘하는 주요 이유라 봤다. 이에 이를 의식해 경기를 준비하고 플레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세트는 지면 안 되는 경기라 봤는데 역전당해 아쉽고, 3세트는 밴픽이 망가져 아쉬웠다"라고 자평했다.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여러 번 나왔다고.
칼릭스는 "1세트는 제가 경기하면서 많이 헤맸던 것 같고, 3세트는 생각보다 라인전 구도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이후 박 감독에게 밴픽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그는 "3세트에 상대는 트런들·징크스·룰루 등 사정거리가 긴 조합을 준비했는데, 우리는 이니시에이팅이 제한적이라 라인에서 잠길 수밖에 없었다"라며, "4픽에 탑을 뽑고, 5픽에 서포터를 뽑았으면 좋았을 텐데 4·5픽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NS는 지우 대신 바이탈을 원거리 딜러로 기용했다. 박 감독은 "지우가 원래 잘하는 플레이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 잘 나오지 않아 교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원거리 딜러가 바뀌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이탈이 우리 팀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이 생각하는 바이탈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외부에서는 라인전에서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바이탈의 장점으로 보이겠지만, 진짜 장점은 게임 이해도와 콜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중심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바이탈의 스타일이 팀에 융화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자기 자신도 냉정히 평가한 박 감독. 그는 "개인적으로 3세트에 저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정신 차리고 밴픽하겠다"라며, "1·3세트 모두 더 잘할 수 있는 면이 있었다고 본다. 움직임 개선해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경기는 유튜브 LCK 채널·SOOP·네이버 이스포츠&게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한국경제뉴스 DB
이정범 기자 leejb@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