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배성웅 감독 "라이즈 그룹 가게 돼 죄송…KT 템포 뺏기 쉽지 않아" (LCK) [인터뷰] >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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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54

일반기사 DK 배성웅 감독 "라이즈 그룹 가게 돼 죄송…KT 템포 뺏기 쉽지 않아"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05

작성자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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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이정범 기자) DK가 KT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6월 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했다.

타이브레이커의 주인공은 KT 롤스터(KT)와 디플러스 기아(DK). 경기 결과 KT가 2대1 승리를 차지해 레전드 그룹에 합류했다.

경기 이후에는 DK 배성웅 감독과 '시우' 전시우 선수(이하 시우)가 패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배성웅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밴픽 등에서 밀려 패배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시우는 "3세트는 밴픽이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실수로 인해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KT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배 감독은 "KT는 정글 위주로 풀어간다고 생각해서 오브젝트 설계 등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상대의 템포를 빼앗는 게 쉽지 않아 경기가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밸류픽을 잘 다룬다는 걸 느꼈다"라며, "중요한 경기에서 마음이 급해져 템포를 잡는 게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와 달리 탱커 챔피언이 강세인 탑 라인. 시우는 "오른은 사이온처럼 쉬운 챔피언이 아니라고 느낀다"라며, "팀적으로 합을 요구하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으나 라이즈 그룹으로 가게 된 DK. 배성웅 감독은 "라이즈와 레전드 그룹 차이는 굉장히 크다"라며, "라이즈 그룹으로 가면 최종 목표인 '월즈'까지 여정이 험난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조금만 더 잘 준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MSI 선발전'인 '로드 투 MSI' 일정을 치르게 되는 DK. 배 감독은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분위기는 무겁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우는 "라이즈 그룹 가게 됐는데, (그래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배성웅 감독은 "DK는 라이즈 그룹 가면 안 되는 팀인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고, 시우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다시 올라가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경제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