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패패승승승 역전 드라마 완성… 한화생명 꺾고 MSI 1시드 확보 (로드 투 MSI) [종합] >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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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4:58

일반기사 젠지, 패패승승승 역전 드라마 완성… 한화생명 꺾고 MSI 1시드 확보 (로드 투 MSI) [종합]

기사입력 2025-06-13

작성자 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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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유희은 기자)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풀세트 접전 끝에 1시드로 MSI 진출에 성공했다.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LCK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를 진행했다.

1세트는 한화생명이 바텀 주도권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룰러'의 진을 두 차례 끊어내며 퍼스트 블러드와 라인 주도권을 확보했고, 이어 미드 합류 전투에서도 '듀로'의 노틸러스 잡아내며 전투의 위업과 유충까지 가져갔다. 젠지는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흔들렸지만, '쵸비'의 탈리야 스킬 집중력이 살아나며 반격에 성공했고, '피넛'의 뽀삐를 끊어낸 궁극기 한 방으로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챙기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마지막 결정타는 한화생명이 날렸다.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 뒤 '제우스'의 럼블, '제카'의 아지르, '바이퍼'의 바루스가 '쵸비'에게 모든 스킬을 집중시키며 중심을 무너뜨렸고, 넥서스를 지켜내지 못한 젠지는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화생명이 1레벨 단계에서 미리 설치한 와드를 활용해 '쵸비'의 라이즈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한화생명은 첫 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히 챙겼고, 두 번째 드래곤 둥지 앞 교전에서도 '딜라이트'의 레나타의 궁극기를 기점으로 '캐니언'의 트런들을 끊어내며 연이어 드래곤을 확보했다. 세 번째 드래곤을 젠지가 가져가며 반격에 나섰으나, '제우스'의 카밀 진형 붕괴 시도에도 한화생명이 전투를 크게 내주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이어진 아타칸 교전에서는 젠지의 유도에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호흡으로 응수해 오브젝트와 킬을 모두 챙겼고, 곧바로 열린 드래곤 전투에서는 '바이퍼'의 칼리스타가 앞라인을 정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젠지는 '제카'의 아리와 '제우스'를 끊고 바론을 사냥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미드 1차 타워 앞 교전에서 '기인'의 사이온 진입에 제대로 호응하지 못했고, 한화생명의 뒷 텔레포트까지 더해지며 2차 타워까지 내줬다.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도 젠지의 핵심 전력이 무너지면서, 한화생명이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내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는 한화생명이 '룰러'의 카이사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지만, 젠지가 곧바로 '제카'의 사일러스를 두 차례 끊어내며 상체 주도권을 쥐었다. '캐니언'의 스카너 궁극기와 '듀로'의 니코 CC 연계가 중심이 된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젠지는 확실한 전투 이득과 오브젝트를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아타칸 대치 구도에서는 젠지가 전원을 잡아내고도 아타칸을 스틸당하며 반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바론까지 확보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젠지는 한화생명의 미드 라인을 빠르게 밀어붙였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젠지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듀로'의 알리스타의 미드 로밍으로 '제카'의 요네를 끊으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젠지는, 탑에서도 '기인'의 초가스가 '제우스'의 요릭을 잡아내며 초반 이득을 쌓았다. '캐니언' 리 신의 드래곤 스틸을 시작으로 3스택까지 빠르게 쌓은 젠지는 아타칸 전투에서도 한화생명의 진형 붕괴를 유도하며 전투 이득까지 챙겼다. 결국 네 번째 드래곤과 바론까지 모두 가져간 젠지는, 마지막 교전에서 '쵸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기인'의 CC 연계로 한화생명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제카'의 제이스가 '쵸비'의 조이를 밀어내며 교전을 연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확보할 것으로 보였지만, '캐니언'의 오공이 스틸에 성공하며 젠지가 첫 드래곤을 챙기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바텀에서 '쵸비'와 '듀로'의 브라움을 잡아내며 다시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이 두 번째 드래곤에서도 먼저 움직였으나, '캐니언'이 또 한 번 드래곤을 스틸했고, 이어 '바이퍼' 자야와 '피넛'의 릴리아까지 끊어내며 젠지가 전투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후 아타칸과 드래곤 한타를 연달아 제압한 젠지는 곧바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넥서스를 밀어내 5세트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젠지 오는 27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 2025'에 LCK 1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MSI는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LoL' e스포츠 국제 대회로, 우승팀에게는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14일 열리는 ‘로드 투 MSI’ 4라운드에서는 T1과 KT가 맞붙으며, 승리 팀은 15일 한화생명과 최종전에서 2시드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