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3세트 완승으로 반격… 한화생명의 MSI 직행 저지 (로드 투 MSI) >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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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유희은 기자) 젠지가 반격에 성공했다. MSI 진출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던 한화생명 e스포츠의 상승세를 끊어내며 3세트를 따냈다.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LCK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를 진행했다. 블루 진영의 젠지는 크산테·스카너·오로라·카이사·니코 조합을, 레드 진영의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는 잭스·세주아니·사일러스·코르키·레오나 조합을 완성했다.

3세트 역시 퍼스트 블러드는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바텀에서 '피넛'의 갱킹으로 '룰러'를 끊어내며 깔끔한 다이브를 완성했다. 그러나 곧이어 미드에서는 '쵸비'와 '캐니언'이 '제카'를 제압하며 성장을 억제했고, 젠지가 손해를 빠르게 만회했다.

이득을 바탕으로 첫 번째 드래곤을 챙긴 젠지는 이어 '제카'를 한 번 더 잡아내며 상체 주도권을 확실히 굳혔다.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는 '캐니언'의 궁극기가 상대 3인에게 적중했고, '듀로'까지 CC 연계를 완벽히 넣으며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젠지는 이 한타를 통해 골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오브젝트 주도권도 손에 넣었다.

이후 아타칸 대치 상황에서는 젠지가 한화생명 전원을 잡아내며 전투에서 앞섰지만, 한화생명이 아타칸을 스틸해낸 데 이어 상대 주요 딜러를 끊어내며 일정 부분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미 흐름은 젠지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바론까지 무난히 챙긴 젠지는 한화생명의 미드 라인을 순식간에 돌파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