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눈물의 고백..."사랑해" [종합]
기사입력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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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11회에서는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이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얀 사랑'에 터진 오디션 특혜 루머와 스캔들 기사로 인해 제작에 올스톱이 걸렸지만, 다시 촬영 현장에 모인 '하얀 사랑' 스태프들의 모습이 이제하와 이다음이 울컥했다.
특히 이다음은 이제하 앞에서 "너무 살고 싶어요. 미안해요. 내가 이러면 감독님 속상할거 아는데 너무 미안해요"라면서 오열했고, 이제하는 "무서워하고 아파하고 살고싶어하는게 미안해 할 일이예요? 나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이런걸로 미안해하지 말아요"라면서 위로했다.
이다음은 '하얀 사랑'의 또다른 주연배우들 채서영(이설), 김정우(서이서)에게 "제 몸상태는 솔직히 좋지 않다.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고, 쇼크로 이어지면 죽을 수도 있다. 근데 스무살때부터 이렇게 살았다. 이 영화 완성할 때까지 절대 안 죽을 것"이라고 의자를 다졌다.
이후 이제하와 이다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이제하는 자신의 아버지 이두영 감독에 대해 "훔친 대본으로 영화를 만들어 명예를 누렸다. 칸 수상작 '하얀 사랑'부터 대표작 모두 이두영 감독의 아내이자 제 어머니의 유은애 씨의 대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5년간의 긴 방황 끝에 '하얀 사랑'을 감독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저 역시 이다음 씨의 꿈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를 찍으며 깨달았다. 누군가의 꿈을 이용할 권리는 누구에도 없다는 걸. 매순간 진심을 다해 소중한 삶을 그려내고 있는 이다음 배우와 영화를 완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제하와 이다음의 진심에 대중의 마음도 흔들었고, 영화 제작을 위한 후원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또 채서영과 김정우는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면서 이제하를 도왔다.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기적이라는거, 희망이라는거,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났다. 그런게 나한테 있을 리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다음의 세상은 온통 기적"이라면서 감사해했다. 하지만 이다음의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이제하는 '하얀 사랑' 속 이다음이 맡은 규원이라는 역할이 죽지 않는 쪽으로 결말을 바꾸고싶어했다.
이다음은 "규원이가 죽었으면 좋겠다. 규원이로 살아보니 규원이 죽음을 꼭 표현하고 싶어졌다. 죽는다고 사랑이 없어질까요? 감독님이 뭔가를 피하고 싶어서 결말을 바꾸려는거면 피하지 마요"라고 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진 이다음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나한테 허락된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 연습하자. 아프지 않게, 너무 아프지 않게 작별하는 연습"이라면서 애써 웃었다.
이제하는 그런 이다음에게 다가가 "사랑해 이다음"이라고 고백했고, 이다음 역시 "사랑해 이제하"라고 고백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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