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케데헌' 이어 '오징어 게임3'로 세계정복 이뤄낼까 >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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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1:39

일반기사 이병헌, '케데헌' 이어 '오징어 게임3'로 세계정복 이뤄낼까

기사입력 2025-06-27

작성자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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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세계 정복'에 나선다.

이병헌은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감독 황동혁, 이하 '오겜3')을 통해 프론트맨으로 복귀한다.

'오징어 게임 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담아낸 작품.

지난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을 통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이병헌은 시즌2에서는 주연급으로 비중이 늘어났고, 남다른 연기력으로 흡입력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로 또다른 족적을 남겼다.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아덴 조 분), 미라(메이 홍), 조이(유지영)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이병헌은 저승의 지배자 귀마 역을 맡았는데,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까지 동시에 더빙을 해 화제가 됐다.

과거 애니메이션 영화 '아마게돈', '마리이야기'를 통해 더빙 경력을 갖고 있던 이병헌은 '케데헌'으로 24년 만에 애니메이션 더빙을 맡았는데, 과거와는 달리 해외에서 제작된 작품에서 2개국어 더빙을 진행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게다가 '케데헌'은 공개 3일 만에 6월 3주차 넷플릭스 영어 부문 영화 전체 순위 2위에 오르면서 한류의 위엄을 널리 떨쳤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의 영화와 '올인', '아이리스' 등의 드라마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서 스톰 쉐도우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됐다.

작품이 기록적인 흥행을 하진 못했으나, 이병헌은 해당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 연달아 출연했다.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2016년 영화 '미스컨덕트'와 '매그니피센트 7' 이후로는 멈췄으나, 오히려 '오징어 게임'을 통해 미국 땅을 밟게 됐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오겜3' 제작발표회에서 "'오징어 게임'이 좀 새로운 건 이번에 시즌2 때 프로모션을 하며 팬들을 직접 만난 거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를 몇번 경험했음에도 그때 느끼지 못한 엄청난 응원과 환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콘텐츠로, 감독님도 한국 사람이고 동료도 다 한국 사람인데 엄청난 환대를 받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제 시즌3로 해외에 나가는 여러 프로모션이 남았는데 긴 시간 배우로서 생활했음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들을 하게 해줘서 이 작품이 제게 주는 의미가 색다르고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당시 인종차별을 겪었음을 밝혔던 그가 16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위상으로 해외 팬들을 만나게 된 것.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한 차례 전 세계를 휩쓸었던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3'로 다시금 세계를 뒤흔들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경제뉴스DB,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