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핏줄 터지고 공황…★들도 못 피한 '산후 우울증' 고백에 '응원 물결' [엑's 이슈] >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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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48

일반기사 실핏줄 터지고 공황…★들도 못 피한 '산후 우울증' 고백에 '응원 물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27

작성자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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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정민경 기자) 산후 우울증에 대한 스타들의 솔직한 고백이 화제를 모았다.

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과거 앓았던 산후 우울증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 아내가 산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언급됐고, 박하선은 "그때 남편이 잘해줘야 한다. 정신력으로 극복되는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하선은 "남편이 밤에 잠깐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하는데 전 못 만나고 있던 상황이니 눈물이 나서 막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저를 보더니 '너 왜 그래'하고 놀라더라"며 "보니까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 있었다. 너무 참고 참으니 얼굴이 다 터져 있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2013년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둔 소유진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산후우울증을 털어놨다.

그는 "출산을 하면 그 순간 빠져나가면서 나는 회복이 안 됐는데, 모든 사람들이 아이만 봤다. 너무 힘들었다. 나 자체도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수유를 하면 정말 못 자고 '나는 아기 밥 주는 사람인가' 생각이 들었다. 출산 후가 훨씬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두 아들을 둔 황정음 또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그는 "계속 울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눈물이 계속 나는 것이다. 외모가 갑자기 변한 모습이 너무 슬프고, 이 살을 또 언제 빼나 싶더라"고 회고했다.

영화감독 장준환과 결혼한 문소리 또한 유튜브 '조동아리'에서 산후우울증을 고백,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공황장애처럼 불안해지고, 얼굴이 시뻘개지고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며 "아기만 보면 울고 안아주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 증세를 털어놨다.

그밖에도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윤진이 등 다수 여성 연예인들이 출산 후 외모 변화나 육아 스트레스, 신체적 고충 등으로 인한 우울감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연예인들의 솔직한 고백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이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수많은 엄마들이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모든 엄마들 대단하다", "나도 아이 낳고 감정이 오락가락했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각 방송사·유튜브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