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실핏줄 터지고 공황…★들도 못 피한 '산후 우울증' 고백에 '응원 물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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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과거 앓았던 산후 우울증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 아내가 산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언급됐고, 박하선은 "그때 남편이 잘해줘야 한다. 정신력으로 극복되는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하선은 "남편이 밤에 잠깐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하는데 전 못 만나고 있던 상황이니 눈물이 나서 막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저를 보더니 '너 왜 그래'하고 놀라더라"며 "보니까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 있었다. 너무 참고 참으니 얼굴이 다 터져 있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2013년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둔 소유진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산후우울증을 털어놨다.
그는 "출산을 하면 그 순간 빠져나가면서 나는 회복이 안 됐는데, 모든 사람들이 아이만 봤다. 너무 힘들었다. 나 자체도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수유를 하면 정말 못 자고 '나는 아기 밥 주는 사람인가' 생각이 들었다. 출산 후가 훨씬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두 아들을 둔 황정음 또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그는 "계속 울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눈물이 계속 나는 것이다. 외모가 갑자기 변한 모습이 너무 슬프고, 이 살을 또 언제 빼나 싶더라"고 회고했다.
영화감독 장준환과 결혼한 문소리 또한 유튜브 '조동아리'에서 산후우울증을 고백,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공황장애처럼 불안해지고, 얼굴이 시뻘개지고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며 "아기만 보면 울고 안아주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 증세를 털어놨다.
그밖에도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윤진이 등 다수 여성 연예인들이 출산 후 외모 변화나 육아 스트레스, 신체적 고충 등으로 인한 우울감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연예인들의 솔직한 고백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이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수많은 엄마들이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모든 엄마들 대단하다", "나도 아이 낳고 감정이 오락가락했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각 방송사·유튜브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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