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희귀병' 아내 "불법 도박으로 남편 신고…도박=나 때문이라고"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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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굴레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지금부터 말씀드릴 부분은 들으시면 기분이 언짢으실 수도 있다. 이건 되게 중요한 부분이라 남편한테 꼭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남편이 갖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은 '아내가 안 아팠더라면, 프리랜서가 아니라 안정된 직장을 가졌더라면' 이다 '그랬더라면'이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 생각해야지 나한테 주어진 여러 상황을 원망하고 탓하는 건 아무 해결이 안 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남편은 "저는 원망하는 게 아니고 제 여건이 그렇다는 거에 불만이 더 컸던 거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가출하는 이유가 계속 '아내가 말끝에 돈 얘기를 하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가출을 한다'라고 하는데, 삶을 사는데 당장 물 하나도 돈이다. 다 돈이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빚이 많으시다. 아내 분 명의로 7천만 원, 두 분 합이 1억 빚이 있다. 당장 눈앞에 갚아야 하는 빚이 있으면 누구랑 얘기하겠냐. 표현하는 방식이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해서 '따로 살고 있다. 돈 안 줄거다'가 말이 되냐"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집에 찾아온 남편은 아내에게 "도박하면서 살라며. 도박하면서 산다. 여태까지 10년 넘게 살면서 내가 벌어다 준 돈 도박해서 다 까먹어서 없다. 내가 개차반인데 뭐. 내가 대우받은 적 한 번도 없냐. 네가 보는 시선으로 나는 도박꾼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 빚 7천만 원은 남편 빚이었던 것.
제작진에게 남편은 "(도박을) 처음 접하게 된 건 32살 초반쯤이다. 대리운전을 하면서 정선 카지노를 가게 됐다. 손님 따라서 카지노 게임을 알게 됐다. 그게 첫발 들인 계기였다. 사업 말아먹을 당시에 대금을 제대로 못 받았고 임금은 다 줘야 했다. 4~5일 동안 6천만 원 넘게 땄다. 그 돈으로 임금을 해결했다. 그게 제 영혼을 악마에게 판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을) 불법 도박으로 경찰서에 신고도 했다. (도박이) 저 때문이라고 한다. 제 행동, 말 때문에 도박하는 거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사업하다 망해서 파산 신고를 했었다. 아내도 몸이 안 좋아서 수급자였다.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았다. 제가 150만 원을 집에 가져다줘도 4~5일 있다 또 돈이 나가야 된다고 얘기하면 메꾸고 싶은 생각에 지인들한테 돈을 빌린다. 빌린 돈으로 도박을 해서 더 따서 지인 돈을 갚고 집에 돈을 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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