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품은 '케데헌', 또다시 역주행…넷플릭스 최고 기록도 넘본다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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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이창규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또다시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넷플릭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4주차(7월 7일~13일)에 총 4040만 시청시간, 24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면서 영화 영어 부문 글로벌 1위, 나아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올드 가드2'에 1위를 내준 뒤 바로 1위를 탈환한 것. 이로써 '케데헌'의 누적 시청 시간은 1억 3390만 시간으로 늘었고, 누적 시청수는 8030만회가 됐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공개 직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결국 공개 나흘 만에 대한민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공개 2주차에 영화 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작품이 공개되면 1~2주차에 가장 높은 시청수를 기록하게 되기에 '케데헌' 또한 3주차에 시청 시간과 시청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4주차에 오히려 2주차 때보다도 시청시간이 늘어났고, 시청수는 동률을 기록하는 역대급 '역주행'을 기록한 것.

이로써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강 높은 시청수를 기록한 작품은 '레오'(LEO)인데, 7주차까지 1억 120만 시청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사운드트랙도 동반 흥행을 맛보고 있는데,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핫 100에서 'Golden'이 6위, 'Your Idol'이 16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총 8곡이 차트인했다. 또한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여러 K팝 그룹들도 극중 등장하는 안무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흥행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라이브 방송 중 작품을 감상하며 사자보이즈의 'Soda Pop'을 따라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넷플릭스 공식 계정도 해당 내용을 바이오에 적어두기까지 했다.



덕분에 일각에서는 '케데헌'이 제2의 '겨울왕국'으로 등극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겨울왕국'이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사운드트랙까지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것을 생각하면, '케데헌'의 흥행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해외에서 해외 자본으로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잘 재현해낸 것이 특히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케데헌'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후속작에 대한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케데헌'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다시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넷플릭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지, 또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속편을 제작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