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오겜3' 임시완, 밉상 인정 "아기 던지려는 연기, 큰 충격…악역은 그만" 토로
기사입력 25-07-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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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임시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징어 게임2'부터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가 담긴 시즌3까지 활약한 임시완은 코인 투자 방송을 하다가 실패해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친 333번 명기 역을 맡았다. 그는 222번 준희(조유리)의 아이 아빠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기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아이임에도 아기를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실제로 던지려는 행위를 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로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93개국 전세계 1위를 석권한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임시완은 "요즘 욕을 많이 먹고 있다. 배우에겐 캐릭터로서 욕먹는 걸 축복으로 생각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다. 칭찬으로 생각하고 기분 좋게 욕 먹는 시기를 지내보려고 한다"며 "전세계 관심이 감사한데 명기는 욕을 할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겠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왕 욕 먹을거 확실히 많이 먹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명기를 초반에는 악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절대악의 존재는 확실히 타노스 쪽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찍으면서 감독 디렉팅을 받고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결국 그는 촬영 후 "(명기가) 제일 빌런은 아니라도 제일 밉상은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임시완은 "아이를 던질까 말까 하는 신이 많이 충격적이긴 했다. 그 신은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인간적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신이었다. 그런 신을 준비할 때 감정도 필수적으로 준비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었다"며 쉽지 않은 표현을 해야했음을 밝혔다.
이어 "결국에는 명기는 아이를 못 던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기를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진 않았을 거다. 마음에 없는 행동이기는 해도 그 상황에서 잔꾀를 부리는 거다"라는 자신의 해석을 내놓으며 "악역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오징어 게임'을 통해 더 확고해졌다. 이제는 좀 할 수 있다면 저의 악역의 모습, 악역할 때 모습 말고 부드러운 모습이나 선한 모습 이런 걸 어필을 하고 싶다"고 진심을 토로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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