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동의 NO' 전남편 둘째 가진 이유…"8년 전 후회 반복 안 해"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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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6

일반기사 이시영, '동의 NO' 전남편 둘째 가진 이유…"8년 전 후회 반복 안 해"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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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시영이 이혼 4개월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다. 

8일 이시영은 개인 채널에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직접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어 8년 전 첫째 임신 당시를 언급한 이시영은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정윤이를 가졌을 때는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보다 어렸고,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품에 안은 정윤이의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오랜 시간 후회하고 자책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2017년 7월, 결혼 전이었던 이시영은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다"며 14주차 예비 엄마라는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당시 이시영은 임신한 몸으로 드라마 '파수꾼'에서 강도 높은 액션 신을 소화했다.

이시영은 "때문에 만약 또 다시 제게 생명이 찾아온다면, 절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던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습니다"라는 설명에 이어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남편의 동의는 없었다고 밝힌 이시영은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합니다.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많은 어려움과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린 이시영은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습니다.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홀로 아들을 육아 중인 일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최근 아들과 미국으로 한달살이를 떠난 이시영은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사진 = 한국경제뉴스DB, 이시영

김수아 기자 sakim4242@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