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이혼' 구혜선 "처참한 실패, 일어날 자신 없었다"…안타까운 후유증 고백
기사입력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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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성균관대학교 학생성공센터'에는 '실패와 재도전 이야기 | 배우·감독 구혜선 동문의 실패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구혜선은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실패 경험에 대해 그는 "이 제안이 학교에서 왔을 때 실패의 경험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꼽을 수가 없는 거다"라면서도 "그래도 충격적인 실패가 있었다면 영화감독을 했을 때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패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좌절하기 때문에 그닥 배우는 게 별로 없다. 전 어릴 때 배우로 데뷔를 했는데 너무 잘 됐다. 단편 영화를 만들었을 때 상도 받았다"며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거다. 그러고 장편 영화를 만들었는데 처참하게 실패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뭔가 깨닫고 느끼기보다는 일단 좌절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자신이 없는 후유증이 되게 컸다. 그걸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안고 산다"고 실패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실패를 "삶"이라고 표현하며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도 되게 어렵다. 생각보다 아프지만 계속 실패할 거라는 믿음이 있지 않냐. 그러면 뭔가 저지르는 게 생각보다 조금 가벼워진다. 생각보다 좌절도 있지만 강단이 생기는 부분도 있어서 인생의 실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일, 사건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혜선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자신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단편을 하고 바로 장편에 도전했는데 장편이 잘 안 됐다. 다시 단편으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구혜선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 중이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스튜디오 구혜선(STUDIO KOOHYESUN)'이 제26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논픽션 부문(Visual Voice Short Short Festival)에 초청되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벤처기업 대표로서 직접 연구·개발한 원형 헤어롤로 특허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한편, 구혜선은 배우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성균관대학교 학생성공센터', 한국경제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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