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게 왜 이래?…2번이나 다친 김하성, '부상 복귀 홈런 신고→선발 명단 제외'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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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8:53

일반기사 불안하게 왜 이래?…2번이나 다친 김하성, '부상 복귀 홈런 신고→선발 명단 제외'

기사입력 2025-07-12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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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지난 경기 부상 복귀 첫 홈런포를 쏴 올린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제이크 맹엄(좌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테일러 월스(유격수)~호세 카바레로(2루수)~챈들러 심슨(중견수)~대니 잰슨(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드류 라스무센.


전날(11일) 시즌 첫 홈런포를 신고한 김하성 대신 월스가 선발 유격수로 투입됐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 상황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워커 뷸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뷸러의 6구째 시속 88.9마일(약 143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쏴 올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6.4마일(약 171km), 비거리 389피트(약 119m)의 대형 홈런. 김하성의 펜웨이파크 마수걸이 홈런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8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탬파베이는 스코어 3-1로 앞서던 7회말 마르셀로 마이어, 세단 라파엘라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3-4로 패배했다.

11일 기준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0.933을 마크했다.


김하성이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깨 수술 여파에서 복귀한 후에도 두 차례 사소한 부상에 발목을 잡힌 그이기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겨 전반기 복귀를 위한 재활에 나섰다. 5월 27일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으로 본격적인 재활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빅리그 복귀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 또 다른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재활 일정이 일시 중단됐다. 9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1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전에 복귀,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팀의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그러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경기 도중 중도 이탈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가 없는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8일 디트로이트전까지 휴식을 취한 뒤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한편, 이날 김하성이 빠진 탬파베이는 3회초 선두타자 아란다의 2루타, 맹엄의 안타, 월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과 폭투, 밀어내기 볼넷을 틈타 스코어 4-1로 앞서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