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채이·새얀·하솜까지…나눔 공주님들의 올스타전 나들이 [현장뷰]
기사입력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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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의 예능감 넘치는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에 함께하는 자녀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기주장 강한(?) 야구 선수들답게 본인을 꼭 닮은 얼굴의 2세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서면 야구팬들은 자동으로 이모·삼촌 미소를 짓게 되기 마련.
특히 이번에는 나눔 팀의 LG 박동원, KIA 박찬호, NC 박민우가 딸과 함께 올스타에 나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스트12에 선정된 뒤 "우리 딸이 진짜 귀엽고 예쁘다. 딸을 더 많이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본인의 올스타 출전보다도 딸자랑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박민우. 딸 하솜 양과 홈런 더비를 구경하던 중 박찬호의 딸 새얀 양, 박동원의 딸 채이 양을 만나 "유명한 언니들"이라고 인사를 시켜주기도.
LG 박동원은 '동원참치'로 변신, '아기 다랑어' 채이 양의 손을 잡고 타석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스러운 딸의 응원이 통했던 것일까. 박동원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리며 첫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까지 안았다.
KIA 박찬호는 새얀 양과 '티니핑'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로미 공주 분장을 한 박찬호에 이어 하츄핑 그 자체인 '때때' 새얀 양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관중석 곳곳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 터져나왔다. 새얀 양은 아빠 대신 드림 올스타의 포수 강민호를 선택하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자녀들과 함께한 모습은 단순히 귀여운 볼거리를 넘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선수들의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박지영 기자 jypark@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