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너무 좋아해, 김혜성과 한식당 가기로"…KIM과 '찐친 케미' 야마모토, 올스타전 레드카펫 등장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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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4:56

일반기사 "한국 음식 너무 좋아해, 김혜성과 한식당 가기로"…KIM과 '찐친 케미' 야마모토, 올스타전 레드카펫 등장…

기사입력 2025-07-16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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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과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전야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혜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김혜성과는 영어로 조금씩 대화를 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김혜성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김혜성이 가르쳐 주고 있다. 아직 한인타운에 갈 일이 없었지만 김혜성이 좋아하는 한국 바비큐 레스토랑, 한식당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꼭 가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김혜성의 1년 입단 선배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일본 무대를 제패한 그는 지난 시즌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364억 원)의 MLB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입성 첫해였던 2024시즌 18경기 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선 6⅓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우승반지 획득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전반기엔 다저스 선발투수 중 거의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19경기 10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9위에 오르며 쟁쟁한 선수들이 가득한 다저스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 5월 토미 에드먼의 단기 부상을 틈타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로 활약하며 빅리그 로스터 생존에 성공, 다저스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야마모토는 김혜성의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김혜성이 빠른 1999년생, 야마모토가 1998년생으로 나이도 동갑이나 다름없다.

야마모토는 지난 7일 발표된 2025 MLB 올스타전 최종 명단에 포함됐으나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여파로 경기 출전은 불발됐다. 야마모토는 당시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시즌 9승 수확엔 실패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6일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재킷을 입고 나타난 그는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을 골랐다"며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즐기고 있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올스타전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