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젠 선발투수 구멍 생기나…'팔꿈치 염증' KIA 올러, 3주 더 쉰다→"8월 초 합류 가능" [광주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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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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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8

작성자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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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올러는 8월 초나 돼야 경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올러는 올 시즌 16경기 95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제임스 네일(109⅓이닝)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러는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6경기 36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5경기 2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17, 5경기 30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올러가 엔트리에서 빠진 건 지난달 28일이었다. 사유는 팔꿈치 염증이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지만, 사령탑은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이 감독은 "올러가 고척(6월 25일)에서 던진 뒤 묵직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서) 올러를 며칠 더 놔뒀다가 한 번 더 던졌을 때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 지금 좀 뻐근하고 무겁다고 느낄 때 빼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러는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계속 휴식을 취했지만, KIA의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계속 날짜가 미뤄지고 있는데, 확실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차근차근 가려고 한다. 몸 상태도 한 번 체크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날짜를 보니까 그냥 2주가 지나가더라"며 "중간에 불펜투구를 하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한 차례 던진 뒤 8월 초 정도에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좋아졌다고 하고, 6~70%의 강도로 캐치볼을 시작했다. 염증이 있다 보니까 신경이 쓰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하더라.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된 KIA는 선발투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18일 선발로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19일에는 이의리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네일과 (이)의리는 똑같이 들어간다. 20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이가 던지는데, 내일(18일)도 우천으로 취소되더라도 네일과 이의리는 그대로 가고, (김)도현이를 다음 주에 두 번 던지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복귀를 앞둔 이의리에 대해서는 "계속 로테이션을 도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번 쉬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내년에 의리가 던지기 위해서 그렇게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 (1군에) 올라오지만, 내년에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