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신인왕 이게 된다고? 美 매체, KIM 'NL 신인상 3위' 예측→'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선정…"수비·주루·타격에서 모두 기대 이상"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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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4:56

일반기사 김혜성 신인왕 이게 된다고? 美 매체, KIM 'NL 신인상 3위' 예측→'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선정…"수비·주루…

기사입력 2025-07-17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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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신인상 예측 순위표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브레이크 기준 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각종 부문 경쟁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아메리칸리그(AL)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NL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MVP 경쟁 선두로 예측했다. 현재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전반기 25홈런, 27도루를 달성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가 각각 뒤를 이었다.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는 AL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1위,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가 2위를 차지했다. NL에선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두를 달렸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 뒤를 추격했다.

김혜성이 속한 NL 신인상 부문에선 밀워키 브루어스 내야수 케일럽 더빈이 1위에 올랐다. 같은 팀 투수 채드 패트릭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혜성과 아이작 콜린스(밀워키 브루어스)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실시한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도 1위표 3장을 획득하며 NL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5월 4일 빅리그 데뷔 이후 다저스는 김혜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KBO리그 스타 출신인 김혜성은 30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뛴 경기는 단 12게임에 불과하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주로 2루수와 중견수에 배치했고, 유격수로도 가끔 기용했다. 또한 김혜성은 73타석 중 4타석을 제외하곤 모두 우완투수를 상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의 독특한 활용법은 효과를 발휘했다. 5월 4일 이후 70타석 이상 소화한 빅리그 신인 중 김혜성의 타율 0.38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뿐이다. 윌슨은 이 기간 타율 0.396를 기록했다"며 "김혜성은 출루 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패 없이 도루 6개를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김혜성은 이후에도 팀 내야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6월 월간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OPS 0.857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7월 11경기에서 타율 0.226(31타수 7안타) OPS 0.508로 잠깐 주춤하긴 했으나, 시즌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OPS 0.842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타점을 올려 로버츠 감독의 극찬을 끌어내기도 했다.

'ESPN'은 여러 신인상 후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김혜성을 꼽았다. 매체는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 측면에서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만큼이나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9타석에 들어서 OPS+ 137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는 팀 동료 맥스 먼시의 무릎 부상 여파로 적어도 몇 주 동안은 선발 라인업에 더 많이 포함될 것"이라 예측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