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왕의 귀환인가' KIA, 또 이겼다! LG 12-2 대파→6월 승률 0.682 '1위'...윤영철 시즌 2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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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한 KIA의 시즌 성적은 41승 35패 3무(승률 0.539)가 됐다. 1위 한화 이글스(45승 32무 1패)와 승차를 3.5 경기로 줄이며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KIA는 6월에 15승 7패 2무(승률 0.682)로 월간 승률 1위를 찍으면서 리그 후반기 최상위권 싸움 최대 변수임을 입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윤영철이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연패에 빠진 LG의 시즌 성적은 44승 33패 2무(승률 0.571)가 됐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의 성적으로 등판을 마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가 6회초에 무너지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KIA(엔트리 변동 없음): 고종욱(좌익수)~김호령(중견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규성(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투수 윤영철
▲LG(등록 투수 함덕주, 내야수 오지환 / 말소 투수 김진수, 포수 김성우):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치리노스
양 팀 모두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KIA는 박찬호에게 휴식을 주면서 김규성을 선발 유격수로 내보냈고, 고종욱과 김호령을 각각 1, 2번에 배치했다. LG의 경우 이날 경기 전 1군에 올라온 오지환이 곧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0의 균형 깬 신민재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호령과 위즈덤에 이어 최형우까지 모두 뜬공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LG도 1회말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1회말 신민재의 2루수 땅볼,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이후 오스틴이 안타를 쳤지만,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까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가운데, 먼저 리드를 잡은 팀은 LG다. 3회말 최원영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이후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추가점까지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의 안타 이후 오스틴과 문보경이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타이거즈 타선 폭발, 확 달라진 경기 흐름
5회초까지 치리노스 공략법을 찾지 못한 KIA는 6회초 첫 득점과 함께 1-1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고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KIA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호령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2루주자 고종욱을 3루로 보냈고, 1사 3루에서 위즈덤이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개시 후 KIA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KIA는 치리노스를 계속 몰아붙였다.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로 연결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오선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3-1.
LG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치리노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그러나 KIA는 계속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사 2, 3루에서 김석환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최형우, 2루주자 오선우를 홈으로 안내했다. 1사 3루에서는 대타 박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후반에도 뜨거웠던 KIA 방망이
4회말 이후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LG는 7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에서 천성호, 박해민, 신민재가 각각 볼넷, 안타, 사구로 출루했고,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천성호가 득점했다.
다만 LG는 1점을 만회한 것에 만족했다. 후속타자 오스틴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오스틴은 헬멧과 방망이를 내던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8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위즈덤의 볼넷, 최형우의 안타, 오선우의 삼진, 최원준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는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2사 2, 3루에서 이우찬의 폭투 때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스코어는 9-2.
KIA는 마지막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 2사에서 홍종표와 한준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2사 1, 2루에서 오선우가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2사 2루에서는 최원준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거리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LG는 8회말에 이어 9회말을 득점 없이 끝내면서 KIA의 10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IA: 윤영철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김민주 1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최지민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성영탁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호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LG: 치리노스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김진성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이정용 1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이우찬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함덕주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김영우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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