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싹쓸이 3연승' 키움, 창단 후 최초 대기록 겹경사!…주말 홈 3연전 전부 완판→고척돔 시즌 '최다 매진' 새 역사 [고척 …
기사입력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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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리즈 3경기를 전부 이기는 '스윕'을 챙긴 날, 관중 기록에서도 신기원을 열어젖혔다.
키움은 27~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 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29일엔 경기 개시 1시간 7분 뒤인 오후 3시 7분 기준 1만6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고척스카이돔의 16번째 티켓 완판이다.
이로써 키움은 고척스카이돔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5회다. 키움은 넥센 시절인 지난 2012시즌 목동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한 시즌 17회 매진을 달성한 적이 있다. 아직 목동 시절 기록을 깨진 않았지만 이제 막 시즌 반환점을 돌아 60~70%를 향해 가는 만큼 목동 17회 만원 관중 기록도 조만간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은 이번 삼성과 주말 시리즈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27일 1차전엔 3회 단 1안타를 내주고도 4실점했다. 선발투수였던 새내기 정현우가 볼넷을 남발하고 보크까지 범하면서 초반 대량 실점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허술함을 틈타 조금씩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8회말 터진 주장 송성문의 역전 투런포로 극적인 5-4 뒤집기 승리에 성공했다.
28일 2차전에서는 1회부터 상대 에이스 원태인을 홈런 두 방으로 흔들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고, 경기 중반 스톤 개릿의 만루포로 승기를 완전히 몰고 왔다. 결국 9-0 셧아웃 승리를 일궈냈다.
29일 3차전에서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삼성이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을 2회 1사에서 강판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10-7로 쾌승하고 367일 만에 '스윕'을 달성했다.
홍원기 감독도 이길 때마다 "만원 관중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키움이 승부와 흥행에서 모두 이긴 주말이 됐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