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KBO 첫 승 축하"…'삼성전 싹쓸이' 홍원기 감독, '16안타 10득점' 타선 활약에도 '대만족'→"경기장 찾아주신 팬들 덕분" [고척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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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2

일반기사 "웰스 KBO 첫 승 축하"…'삼성전 싹쓸이' 홍원기 감독, '16안타 10득점' 타선 활약에도 '대만족'→…

기사입력 2025-06-29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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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의 호투,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약 1년 만의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사령탑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0-7로 승리하며 367일 만에 싹쓸이승을 수확했다.

거의 1년 만에 시리즈 3경기를 다 잡은 셈이다.

이날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이주형(중견수·2번)~주성원(우익수)~스톤(좌익수)~이주형(지명타자·58번)~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론 대체 외국인 투수 웰스가 나섰다.


키움 타선은 전날(28일)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초반부터 공략하며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떠안겼다. 이날도 상대 선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회말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 상대 선두타자 송성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후 임지열의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진 이주형(2번)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송성문이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키움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주성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후 스톤과 이주형(58번)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더 달아났다.

2회말엔 선두타자 전태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승현은 후속타자 송성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지웠지만, 추가 실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했던 삼성은 이승현을 1⅓이닝만 던지게 하고 예상보다 이르게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끌어내린 키움은 삼성 불펜을 상대로도 공세를 이어 나갔다. 3회와 4회 한 점씩을 추가한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김건희, 전태현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송성문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몰고 왔다.

6회말 2점을 더 달아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키움은 7회초 삼성 타선의 대반격을 4실점으로 막아내고 10-7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호주 국적의 좌완 웰스는 4회초 2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경기 전 예고한 한계 투구수 70구를 살짝 넘긴 77구로 5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종료 후 홍 감독은 "선발 웰스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5이닝을 잘 막아줬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자들이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점을 만들어냈다"며 "특히 이주형(58번)의 4안타는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송성문의 3점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엔 또 하나의 경사가 찾아왔다. 경기 개시 1시간 7분 뒤인 오후 3시 7분 기준 고척스카이돔의 1만6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번 삼성과 홈 3연전 연속 매진이자, 올 시즌 키움의 16번째 홈 만원관중이다.

키움 구단은 고척스카이돔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15회다. 이날까지 시즌 8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벌써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홍 감독은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을 찾아 주신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뜨거운 응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