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승→분위기 대반전' 키움, 후반기 운명 '이 선수'에게 달렸다?…사령탑은 "연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고척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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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일반기사 '싹쓸이승→분위기 대반전' 키움, 후반기 운명 '이 선수'에게 달렸다?…사령탑은 "연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사입력 2025-07-01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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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경기 운영에서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27~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27일 1차전 대역전승, 28일 2차전 9-0 대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미 확정지었던 키움은 27일에도 16안타를 뽑아내며 10-7로 이겨 약 1년 만에 3연전을 전부 이겼다.

키움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은 지난 29일 삼성과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라울 알칸타라의 합류로 마운드 안정화가 되고 있다"며 경력직 외인 영입을 최근 상승세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가 많은 이닝 소화하는 것을 치겨세웠다. 그는 "불펜에 좀 피로도가 줄어드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이제 저희가 상대 팀과 겨룰 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타격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된 야시엘 푸이그의 빈자리에 합류했다.

KBO리그 복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등판이었던 7일 LG 트윈스전엔 8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고, 14일 두산전엔 패전을 떠안았으나 6이닝 4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2일 한화 이글스전 4이닝 7실점으로 주춤했다가 앞선 28일 등판에서 6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만회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이다.

3승을 모두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따냈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의 합류와 이어지는 호투를 반기면서 키움 선발진 완성의 열쇠로 2군에 내려간 김윤하를 꼽았다.

홍 감독은 "지금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있는 김윤하가 마운드 안정화의 핵심일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김윤하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올라오느냐에 따라 후반기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 알칸타라, 라클란 웰스, 하영민, 정현우까지 로테이션이 맞물려 돌아간다고 할 때, 김윤하나 박주성이 5선발 자리를 꿰찬다면 후반기에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하는 지난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7피안타(2홈런) 6탈삼진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15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은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김윤하는 1회부터 이창진, 박찬호에게 연속 볼넷, 최형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동점이 된 4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스코어 6-4로 경기를 뒤집은 5회초엔 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항상 볼넷이 화근이었다. 김윤하는 올해 15경기 등판에서 71⅓이닝을 소화하며 40개의 볼넷을 내줬다.

김윤하의 1군 말소 당일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는 어제(24일)도 사실상 패전 투수나 마찬가지였다. 내용과 결과 모두 안 좋고, 투구 사이클 폭도 너무 커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엔트리 변동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를 두고 격려할 때는 지났다고 본다. 경기 운영이나 구종 선택에서 얼마나 변화를 주고 지속성이 있는가가 중요한데 쉽게 개선할 수 없는 문제다.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에도 "(김윤하가)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경기력으로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들과 싸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에 대한 기대가 계속 살아있음을 알렸다. 김윤하는 "스프링캠프 기간 구속이나 공의 위력은 가장 많이 발전했다. 결국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였는데, 지금 경기 운영 능력에서 계속 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 주위에서는 (김윤하의 15)연패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 기록들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또 깨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 선수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느냐다"고 격려했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에도 "(김윤하가)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경기력으로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들과 싸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에 대한 기대가 계속 살아있음을 알렸다. 김윤하는 "스프링캠프 기간 구속이나 공의 위력은 가장 많이 발전했다. 결국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였는데, 지금 경기 운영 능력에서 계속 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 주위에서는 (김윤하의 15)연패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 기록들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또 깨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 선수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느냐다"고 격려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